[페이스北] 따뜻하게 한잔…북한에서 즐기는 차와 커피?

입력 2019.01.22 (08:49) 수정 2019.01.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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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1월의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커피나 차 한잔으로 찬 몸을 녹이곤 하는데요.

요즘 북한 주민들도 겨울 추위를 이기는 비책으로 따뜻한 커피와 차를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북한 주민들은 어떤 종류의 커피와 차를 마시는지, 커피와 차를 마시는 문화는 어떤지, 자세한 이야기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북한 주민들은 어떤 차 종류를 마시나요?

[기자]

북한 주민들이 즐기는 차 종류는 다양한데요.

해열작용과 간에 좋다고 하는 생당쑥차와 면역력을 높여 주는 가시오갈피차, 눈을 맑게 해주는 결명자차가 있습니다.

관절 통증에 좋다는 미나리차도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보리차, 개성고려인삼차, 삼지구엽초차, 현미차, 생강가루차 등이 있습니다.

[앵커]

사진으로 여러 종류의 차들 함께 봤는데요.

모두 북한산 제품들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시오갈피차와 삼지구엽초차는 고려명승건강식료 공장에서 생산하고요.

결명자차는 고려약 공장에서 생산이 됩니다.

미나리차와 개성고려 인삼차는 고려인삼 회사에서 생산되고요.

보리차는 개성고려 제약공장에서 생산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주민들이 자체로 만들어 마시는 오미자차, 생강차 모두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는 것들이어서 일상생활에서 즐겨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커피는 어떤가요?

먼저 궁금한 게, 북한에도 커피숍이 있나요?

[기자]

네, 평양을 비롯하여 지방 도시들에서도 커피를 파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국경도시인 양강도 혜산시에서도 커피집이 두 세 곳이 있다고 하고, 나신선봉시와 청진시 그리고 평성시에서도 차와 커피를 파는 커피숍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평양의 순안비행장 내부에도 커피숍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고, 대사관들이 밀집되어 있는 선교구역 문수동 주변에도 커피숍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에서 커피를 즐겨 마시게 된 건 언제부터 인가요?

[기자]

북한 주민들이 커피를 처음 접한 것은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에 유입된 믹스커피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개성지역에서부터 북한 전역으로 유통된 한국산 믹스커피는 북한 주민들의 유별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 중의 하나입니다.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주민들의 지속적인 구매력 증가에 중국산 커피들이 조금씩 유통됐고, 현재는 북한산 커피도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의 경우는 수십 년 전부터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저도 80년대 초반에 오갈피차를 즐겨 마셨는데요.

또 겨울에는 자연산 오미자를 따뜻한 물에 우려내 마시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국에선 커피숍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데요.

북한은 어떤가요?

[기자]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날씨가 추워진 요즘엔 커피숍들을 찾는 남녀 커플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 주민은 커피나 차를 마시면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국경지역인 양강도 혜산시의 압록각 내부에도 커피숍이 있다고 하는데요.

약혼식을 한 커플들도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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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北] 따뜻하게 한잔…북한에서 즐기는 차와 커피?
    • 입력 2019-01-22 08:52:55
    • 수정2019-01-22 08: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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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1월의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커피나 차 한잔으로 찬 몸을 녹이곤 하는데요.

요즘 북한 주민들도 겨울 추위를 이기는 비책으로 따뜻한 커피와 차를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북한 주민들은 어떤 종류의 커피와 차를 마시는지, 커피와 차를 마시는 문화는 어떤지, 자세한 이야기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북한 주민들은 어떤 차 종류를 마시나요?

[기자]

북한 주민들이 즐기는 차 종류는 다양한데요.

해열작용과 간에 좋다고 하는 생당쑥차와 면역력을 높여 주는 가시오갈피차, 눈을 맑게 해주는 결명자차가 있습니다.

관절 통증에 좋다는 미나리차도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보리차, 개성고려인삼차, 삼지구엽초차, 현미차, 생강가루차 등이 있습니다.

[앵커]

사진으로 여러 종류의 차들 함께 봤는데요.

모두 북한산 제품들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시오갈피차와 삼지구엽초차는 고려명승건강식료 공장에서 생산하고요.

결명자차는 고려약 공장에서 생산이 됩니다.

미나리차와 개성고려 인삼차는 고려인삼 회사에서 생산되고요.

보리차는 개성고려 제약공장에서 생산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주민들이 자체로 만들어 마시는 오미자차, 생강차 모두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는 것들이어서 일상생활에서 즐겨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커피는 어떤가요?

먼저 궁금한 게, 북한에도 커피숍이 있나요?

[기자]

네, 평양을 비롯하여 지방 도시들에서도 커피를 파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국경도시인 양강도 혜산시에서도 커피집이 두 세 곳이 있다고 하고, 나신선봉시와 청진시 그리고 평성시에서도 차와 커피를 파는 커피숍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평양의 순안비행장 내부에도 커피숍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고, 대사관들이 밀집되어 있는 선교구역 문수동 주변에도 커피숍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에서 커피를 즐겨 마시게 된 건 언제부터 인가요?

[기자]

북한 주민들이 커피를 처음 접한 것은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에 유입된 믹스커피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개성지역에서부터 북한 전역으로 유통된 한국산 믹스커피는 북한 주민들의 유별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 중의 하나입니다.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주민들의 지속적인 구매력 증가에 중국산 커피들이 조금씩 유통됐고, 현재는 북한산 커피도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의 경우는 수십 년 전부터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저도 80년대 초반에 오갈피차를 즐겨 마셨는데요.

또 겨울에는 자연산 오미자를 따뜻한 물에 우려내 마시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국에선 커피숍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데요.

북한은 어떤가요?

[기자]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날씨가 추워진 요즘엔 커피숍들을 찾는 남녀 커플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 주민은 커피나 차를 마시면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국경지역인 양강도 혜산시의 압록각 내부에도 커피숍이 있다고 하는데요.

약혼식을 한 커플들도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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