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 세끼 ‘함께’…남·북·미 실무협상 “건설적·긍정적”

입력 2019.01.22 (21:16) 수정 2019.01.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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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스웨덴에서 2박 3일간 열린 북미간 첫 합숙 실무협상에 대해 '건설적' '긍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희-비건 대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 몇차례 더 추가 협상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톡홀름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박 3일 회의가 끝나고 미국 대표단이 먼저 회의장을 떠났고, 북한과 우리 대표단이 차례로 나왔습니다.

북한대사관으로 돌아온 최선희 부상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부상 : "(회의 결과 어땠습니까? 성과가 있었습니까?) ..."]

비건 대표가 떠난 뒤 남북 대표단이 2시간 가량 회의장에 같이 머물러 이때 추가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저녁 시내에서 비건 대표와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국장을 따로 만나 회의 내용을 평가했습니다.

스웨덴 외교부는 회의가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와 경제개발, 지역안보 등이 이번 협상에서 다뤄졌다고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이 전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3국 대표단이 하루 세끼 식사를 함께 하며 매우 화기애애하게 회의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폭넓은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자, 삼자회동 등 다양한 형태의 회의가 열렸고 우리 대표단도 참여해 회담 내내 조율 역할을 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비건 대표가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최 부상이 이를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미 미국으로 떠났고 최 부상도 곧 경유지인 베이징으로 향합니다.

북미는 2차 정상회담 전까지 추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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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시 세끼 ‘함께’…남·북·미 실무협상 “건설적·긍정적”
    • 입력 2019-01-22 21:19:34
    • 수정2019-01-22 21: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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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스웨덴에서 2박 3일간 열린 북미간 첫 합숙 실무협상에 대해 '건설적' '긍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희-비건 대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 몇차례 더 추가 협상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톡홀름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박 3일 회의가 끝나고 미국 대표단이 먼저 회의장을 떠났고, 북한과 우리 대표단이 차례로 나왔습니다.

북한대사관으로 돌아온 최선희 부상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부상 : "(회의 결과 어땠습니까? 성과가 있었습니까?) ..."]

비건 대표가 떠난 뒤 남북 대표단이 2시간 가량 회의장에 같이 머물러 이때 추가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저녁 시내에서 비건 대표와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국장을 따로 만나 회의 내용을 평가했습니다.

스웨덴 외교부는 회의가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와 경제개발, 지역안보 등이 이번 협상에서 다뤄졌다고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이 전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3국 대표단이 하루 세끼 식사를 함께 하며 매우 화기애애하게 회의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폭넓은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자, 삼자회동 등 다양한 형태의 회의가 열렸고 우리 대표단도 참여해 회담 내내 조율 역할을 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비건 대표가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최 부상이 이를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미 미국으로 떠났고 최 부상도 곧 경유지인 베이징으로 향합니다.

북미는 2차 정상회담 전까지 추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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