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오세훈, 강성 발언 이어져…당권 경쟁 본격화

입력 2019.01.23 (19:09) 수정 2019.01.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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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들의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국당 내에선 자천타천으로 십여 명이 당권 도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보수 표심을 노린 강성 발언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북핵 세미나'에 당권 주자들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북핵 폐기를 주제로 발언을 이어가던 중 오세훈 전 시장이 '핵 개발' 얘기로 입을 뗍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 위원장 : "야당발로 핵 개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촉발되는 것이 저는 꼭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주자들도 잇따라 핵 개발론에 동조 입장을 내놓습니다.

[안상수/자유한국당 의원 : "여의치 않으면 핵개발 할 수밖에 없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자체 핵무장 필요하다는 겁니다. (한국당이) 줄기차게 몇 년 동안 주장해 왔던 내용이고..."]

거론되는 당권 주자만 십여 명에 이를 정도가 되자, 보수 색채가 짙은 안보 이슈로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자신이 통합진보당 해산 건의를 했다는 얘기를 꺼내며, 대여 투쟁력을 내세웠습니다.

[황교안/前 국무총리 : "민주적 기본 질서에 위배되는 정당입니다. 해산을 해야 됩니다. 제가 건의를 했습니다."]

아직 본인의 카드를 꺼내보이지 않은 인사들 사이에서도 당 대표 출마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고,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위기가 오면 나서겠다"며 기존의 불출마 입장에서 출마쪽으로 한발 가까와졌습니다.

반면, 친박계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분열의 불씨를 만들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권 도전 가능성이 제기돼 온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내일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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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오세훈, 강성 발언 이어져…당권 경쟁 본격화
    • 입력 2019-01-23 19:13:05
    • 수정2019-01-23 19: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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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들의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국당 내에선 자천타천으로 십여 명이 당권 도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보수 표심을 노린 강성 발언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북핵 세미나'에 당권 주자들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북핵 폐기를 주제로 발언을 이어가던 중 오세훈 전 시장이 '핵 개발' 얘기로 입을 뗍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 위원장 : "야당발로 핵 개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촉발되는 것이 저는 꼭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주자들도 잇따라 핵 개발론에 동조 입장을 내놓습니다.

[안상수/자유한국당 의원 : "여의치 않으면 핵개발 할 수밖에 없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자체 핵무장 필요하다는 겁니다. (한국당이) 줄기차게 몇 년 동안 주장해 왔던 내용이고..."]

거론되는 당권 주자만 십여 명에 이를 정도가 되자, 보수 색채가 짙은 안보 이슈로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자신이 통합진보당 해산 건의를 했다는 얘기를 꺼내며, 대여 투쟁력을 내세웠습니다.

[황교안/前 국무총리 : "민주적 기본 질서에 위배되는 정당입니다. 해산을 해야 됩니다. 제가 건의를 했습니다."]

아직 본인의 카드를 꺼내보이지 않은 인사들 사이에서도 당 대표 출마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고,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위기가 오면 나서겠다"며 기존의 불출마 입장에서 출마쪽으로 한발 가까와졌습니다.

반면, 친박계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분열의 불씨를 만들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권 도전 가능성이 제기돼 온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내일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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