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300석” vs 야3당 “최소 330석”…선거구제 개편 ‘답보’

입력 2019.01.23 (21:37) 수정 2019.01.2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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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이달 말까지 선거구제 개정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는데, 여전히 답보 상탭니다.

야 3당이 의원 수를 10% 늘리고 완전한 연동형 도입을 주장하는 자체 안을 냈지만,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 평화, 정의당은 이달 안에 선거법 합의안을 내야 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1월 말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기반한 선거법 합의처리는 앞 길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야3당은 정당득표율에 비례해 의석 수를 배정하는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 원칙을 재확인하며, 세비 동결을 통한 의원정수 10% 확대, 석패율제 도입 등을 공동 협상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민주당은 지역구 53석을 줄여 현행 300명 의원 숫자를 유지하되, 한국형 연동제를 찾아보자는 입장입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 안은 선관위 안을 토대로) 야3당 안을 기본적으로 대폭 반영했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여야 4당 모두에서 쏟아졌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민주당의 안은) 내용을 훑어보면 정확한 연동형이 아니라 반쪽짜리, 내지는 가짜 비례..."]

한국당은 야3당은 자당 이익만 앞세웠고, 여당 안은 국민기만 대책이라고 비판했지만 자체 당론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5당의 의견이 접근된다면 당론을 마련한다라는 게 저희 일관된 입장이고요."]

여야가 명시한 선거제 합의 시한까지는 이제 불과 일주일 남짓, 결국 여야 지도부로 공이 넘어갈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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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300석” vs 야3당 “최소 330석”…선거구제 개편 ‘답보’
    • 입력 2019-01-23 21:40:24
    • 수정2019-01-23 21: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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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이달 말까지 선거구제 개정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는데, 여전히 답보 상탭니다.

야 3당이 의원 수를 10% 늘리고 완전한 연동형 도입을 주장하는 자체 안을 냈지만,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 평화, 정의당은 이달 안에 선거법 합의안을 내야 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1월 말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기반한 선거법 합의처리는 앞 길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야3당은 정당득표율에 비례해 의석 수를 배정하는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 원칙을 재확인하며, 세비 동결을 통한 의원정수 10% 확대, 석패율제 도입 등을 공동 협상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민주당은 지역구 53석을 줄여 현행 300명 의원 숫자를 유지하되, 한국형 연동제를 찾아보자는 입장입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 안은 선관위 안을 토대로) 야3당 안을 기본적으로 대폭 반영했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여야 4당 모두에서 쏟아졌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민주당의 안은) 내용을 훑어보면 정확한 연동형이 아니라 반쪽짜리, 내지는 가짜 비례..."]

한국당은 야3당은 자당 이익만 앞세웠고, 여당 안은 국민기만 대책이라고 비판했지만 자체 당론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5당의 의견이 접근된다면 당론을 마련한다라는 게 저희 일관된 입장이고요."]

여야가 명시한 선거제 합의 시한까지는 이제 불과 일주일 남짓, 결국 여야 지도부로 공이 넘어갈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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