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유치원 붕괴’ 인근 공사장 안전조치 소홀”…11명 송치

입력 2019.01.25 (07:24) 수정 2019.01.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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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9월 일어났던 서울 상도유치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인근 공사장 관련자 11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공사장 흙막이에 대한 안전조치를 소홀히 했던게 사고 원인이었다고 결론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세대주택 공사 현장 위로 유치원 건물이 서있습니다.

한순간 흙이 터져 나오고 옹벽이 무너집니다.

유치원 건물은 크게 기울어졌고, 결국 철거됐습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서울 상도유치원 붕괴사고입니다.

당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공사현장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다세대주택 공사의 시공사 대표와 담당자 등 8명에게 건축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오늘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사장 내 흙막이 가시설을 만들면서 안전 계측을 소홀히 하는 등 붕괴 위험에 대한 사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토목 설계를 담당한 업체 대표 등 3명도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혐의로 함께 송치합니다.

이들은 건설업 무등록업자에게 흙막이 가시설 공사를 재하청 준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경찰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토목설계 업체 등 8곳을 압수수색해 설계도서 등 시공 관련 자료를 분석해왔습니다.

또 시공자 등 건축 관련자, 동작구청 공무원 등 60여 명을 불러 안전조치 소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앞서 동작구청 사고진상조사 위원회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지반조사 부실과 이에 따른 시공 불량이 사고의 원인" 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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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도유치원 붕괴’ 인근 공사장 안전조치 소홀”…11명 송치
    • 입력 2019-01-25 07:27:40
    • 수정2019-01-25 10: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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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9월 일어났던 서울 상도유치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인근 공사장 관련자 11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공사장 흙막이에 대한 안전조치를 소홀히 했던게 사고 원인이었다고 결론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세대주택 공사 현장 위로 유치원 건물이 서있습니다. 한순간 흙이 터져 나오고 옹벽이 무너집니다. 유치원 건물은 크게 기울어졌고, 결국 철거됐습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서울 상도유치원 붕괴사고입니다. 당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공사현장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다세대주택 공사의 시공사 대표와 담당자 등 8명에게 건축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오늘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사장 내 흙막이 가시설을 만들면서 안전 계측을 소홀히 하는 등 붕괴 위험에 대한 사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토목 설계를 담당한 업체 대표 등 3명도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혐의로 함께 송치합니다. 이들은 건설업 무등록업자에게 흙막이 가시설 공사를 재하청 준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경찰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토목설계 업체 등 8곳을 압수수색해 설계도서 등 시공 관련 자료를 분석해왔습니다. 또 시공자 등 건축 관련자, 동작구청 공무원 등 60여 명을 불러 안전조치 소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앞서 동작구청 사고진상조사 위원회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지반조사 부실과 이에 따른 시공 불량이 사고의 원인" 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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