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충격의 8강 탈락…‘체력 관리·전술 허점’ 원인

입력 2019.01.26 (21:31) 수정 2019.01.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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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대회였죠.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도전했던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에 져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선수들의 잇단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도 있었지만, 체력 관리와 전술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타르전에서도 대표팀의 크로스 정확도는 떨어졌고 마지막 결정력도 부족했습니다.

밀집수비를 뚫지 못한 한국 축구는 순간적인 방심으로 내준 중거리포 한방에 15년 만에 4강 진출 실패라는 참담한 결과를 안았습니다.

잉글랜드 리그 경기를 뛰고 막 합류한 손흥민을 67시간 만에 무리하게 중국전부터 출전시키는 등 체력 관리 실패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공격수 :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많이... 폐를 끼친것 같아서. 저 한 명으로... 제가 더 준비를 잘했어야 했는데."]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에 조기 소집을 하고도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습니다.

기성용과 이재성 등 부상자가 속출했고 의무 트레이너가 대회 도중 교체되는 등 팀 분위기도 어수선했습니다.

벤투 감독의 단조로운 전술도 아쉬웠습니다.

매 경기 비슷한 베스트 11과 포메이션을 쓰다 보니 상대 팀 입장에서는 대응하기가 수월할 수밖에 없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공격이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건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 실패를 계기로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해지게 됐습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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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호, 충격의 8강 탈락…‘체력 관리·전술 허점’ 원인
    • 입력 2019-01-26 21:38:20
    • 수정2019-01-26 21:42:57
    뉴스 9
[앵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대회였죠.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도전했던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에 져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선수들의 잇단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도 있었지만, 체력 관리와 전술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타르전에서도 대표팀의 크로스 정확도는 떨어졌고 마지막 결정력도 부족했습니다.

밀집수비를 뚫지 못한 한국 축구는 순간적인 방심으로 내준 중거리포 한방에 15년 만에 4강 진출 실패라는 참담한 결과를 안았습니다.

잉글랜드 리그 경기를 뛰고 막 합류한 손흥민을 67시간 만에 무리하게 중국전부터 출전시키는 등 체력 관리 실패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공격수 :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많이... 폐를 끼친것 같아서. 저 한 명으로... 제가 더 준비를 잘했어야 했는데."]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에 조기 소집을 하고도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습니다.

기성용과 이재성 등 부상자가 속출했고 의무 트레이너가 대회 도중 교체되는 등 팀 분위기도 어수선했습니다.

벤투 감독의 단조로운 전술도 아쉬웠습니다.

매 경기 비슷한 베스트 11과 포메이션을 쓰다 보니 상대 팀 입장에서는 대응하기가 수월할 수밖에 없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공격이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건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 실패를 계기로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해지게 됐습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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