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한국당 “‘방콕’ 대통령” 발언 논란…청와대 “가짜뉴스 생산지”

입력 2019.01.28 (21:36) 수정 2019.01.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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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발언하나 짧게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어제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의 말입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 "청와대 여민관에서 방에 콕 앉아있는 대통령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방콕 대통령이라고 지칭하고 있죠?

한국당 여의도연구소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00일 동안 일정을 전수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 말인데요,

한국당 자료를 자세히 보면 대통령 전체 일정 중 약 75%가 청와대 내부에서 이뤄졌었다,

특히 여민관에서 1,100여건으로 가장 많이 대통령 일정이 있었다 그러면서 관저 일정도 100건이 넘었다면서 이런 표현을 했거든요

[앵커]

관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나는 단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만 있었다고 비난하지 않았냐,

문 대통령도 거의 비슷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것 같고요.

어쨌든 청와대가 팩트체크라는 용어까지 써가면서 적극 반박에 나섰는데 여민관은 대통령의 공식 집무실이다,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지 않으면 어디서 보란 이야기냐 이렇게 반박했고요.

이어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아예 사실 왜곡과 자의적 해석이다 공당의 연구소가 가짜뉴스의 생산지다 이렇게 비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국당 분석 근거는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게 청와대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대통령 일정인데요,

한국당이 분석 근거로 쓴 게 이 자료입니다. 자세히 보면 실제로 여민관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정이 많고,

참석자 명단도 없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이게 단순한 참고용 자료이냐 공식적인 데이터로 볼 수 있느냐 이런 문제로도 연결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이어서 우리가 두 번째로 준비한 소식도 청와대 관련 소식입니다. 이번에 제목을 뽑아봤는데요, 바로 보시죠.

<'헬조선'말고 '해피 조선'> 제목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얘기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죠.

[앵커]

경제보좌관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젊은이들은 여기 그러니까 한국에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신남방국가, 즉 아세안으로 진출을 해봐라 그러면 여기서는 해피 조선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젊은이들, 불평만 하지 말고, 아세안 국가로 나가라 이런 말이죠.

[앵커]

어디 나가봐라 이런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기자]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도인가요 청년들이 나라가 텅텅 빌 정도로 중동에 나가 봐라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때와 비슷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김 보좌관은 한 술 더 떠서 5~60대에게도 한 말이 있는데 은퇴 후에 산에 가거나 SNS에 댓글만 달지 말고 역시 아세안으로 나가라,

박항서 감독도 베트남에서 인생 이모작의 대박을 터트렸다,이런 말도 했습니다.

[앵커]

이게 할 수 있는 비유인가 싶어요.

5-60대도 불평하지 말고 나가라? 청와대 경제비서관이 할 수 있는 말인가 싶기도 하고.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그 부분이 문제라는 거죠.

무책임한 주장이다,

마리앙투아네트의 말을 빌려서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된다는 얘기냐,

비판이 이어지니까 김 보좌관이 5-60대를 무시한 게 아니다,

젊은이들이 자랑스럽게 여기자는 것이었다,

해명을 했다가 결국 잘못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쳤다,

이렇게 사과문까지 냈습니다.

[앵커]

네 자리에 따라 할 수 있는 말 할 수 없는 말 가려야 되겠죠.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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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한국당 “‘방콕’ 대통령” 발언 논란…청와대 “가짜뉴스 생산지”
    • 입력 2019-01-28 21:39:04
    • 수정2019-01-28 22: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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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발언하나 짧게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어제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의 말입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 "청와대 여민관에서 방에 콕 앉아있는 대통령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방콕 대통령이라고 지칭하고 있죠?

한국당 여의도연구소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00일 동안 일정을 전수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 말인데요,

한국당 자료를 자세히 보면 대통령 전체 일정 중 약 75%가 청와대 내부에서 이뤄졌었다,

특히 여민관에서 1,100여건으로 가장 많이 대통령 일정이 있었다 그러면서 관저 일정도 100건이 넘었다면서 이런 표현을 했거든요

[앵커]

관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나는 단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만 있었다고 비난하지 않았냐,

문 대통령도 거의 비슷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것 같고요.

어쨌든 청와대가 팩트체크라는 용어까지 써가면서 적극 반박에 나섰는데 여민관은 대통령의 공식 집무실이다,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지 않으면 어디서 보란 이야기냐 이렇게 반박했고요.

이어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아예 사실 왜곡과 자의적 해석이다 공당의 연구소가 가짜뉴스의 생산지다 이렇게 비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국당 분석 근거는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게 청와대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대통령 일정인데요,

한국당이 분석 근거로 쓴 게 이 자료입니다. 자세히 보면 실제로 여민관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정이 많고,

참석자 명단도 없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이게 단순한 참고용 자료이냐 공식적인 데이터로 볼 수 있느냐 이런 문제로도 연결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이어서 우리가 두 번째로 준비한 소식도 청와대 관련 소식입니다. 이번에 제목을 뽑아봤는데요, 바로 보시죠.

<'헬조선'말고 '해피 조선'> 제목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얘기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죠.

[앵커]

경제보좌관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젊은이들은 여기 그러니까 한국에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신남방국가, 즉 아세안으로 진출을 해봐라 그러면 여기서는 해피 조선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젊은이들, 불평만 하지 말고, 아세안 국가로 나가라 이런 말이죠.

[앵커]

어디 나가봐라 이런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기자]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도인가요 청년들이 나라가 텅텅 빌 정도로 중동에 나가 봐라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때와 비슷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김 보좌관은 한 술 더 떠서 5~60대에게도 한 말이 있는데 은퇴 후에 산에 가거나 SNS에 댓글만 달지 말고 역시 아세안으로 나가라,

박항서 감독도 베트남에서 인생 이모작의 대박을 터트렸다,이런 말도 했습니다.

[앵커]

이게 할 수 있는 비유인가 싶어요.

5-60대도 불평하지 말고 나가라? 청와대 경제비서관이 할 수 있는 말인가 싶기도 하고.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그 부분이 문제라는 거죠.

무책임한 주장이다,

마리앙투아네트의 말을 빌려서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된다는 얘기냐,

비판이 이어지니까 김 보좌관이 5-60대를 무시한 게 아니다,

젊은이들이 자랑스럽게 여기자는 것이었다,

해명을 했다가 결국 잘못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쳤다,

이렇게 사과문까지 냈습니다.

[앵커]

네 자리에 따라 할 수 있는 말 할 수 없는 말 가려야 되겠죠.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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