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함 속 가족들 ‘웃음꽃 가득’…하늘에서 본 설날

입력 2019.02.05 (21:12) 수정 2019.02.06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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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사정은 최악이었지만 오늘(5일)은 날씨가 종일 포근하고 설 명절 즐기기엔 편안했습니다.

시골 고향마을에서, 관광지에서, 일하는 현장에서 설을 보내는 모습, 김덕훈 기자가 헬기를 타고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삼대가 함께 찾은 조상묘, 아이들은 종종걸음으로 언덕에 오릅니다.

조상님께 예를 갖춰 술잔을 올리고 나면, 알록달록 설빔을 맞춰 입은 아이들도 어른들 따라 절을 올립니다.

입춘도 지나 한결 포근해진 한낮, 가족들은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음식을 나눠 먹습니다.

고향 집 앞에선 작별이 아쉬운 가족들이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안부 인사.

가는 시간은 잡지 못해 손 흔들며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읍성에서는 설맞이 놀이가 한창입니다.

제 몸통만 한 윷가락을 힘껏 던진 꼬마 아이.

두 손 뻗어 만세를 외칩니다.

원통을 향해 투호를 하고 허공을 가르며 헛발질을 합니다.

발놀림은 어색하지만 제기차기는 즐겁기만 합니다.

공원 한가운데 모인 사람들, 모두 외줄타기 곡예사 발끝을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아슬아슬 휘청대는 곡예사는 부채로 절묘하게 균형을 잡습니다.

설 연휴에도 농촌에선 구제역과의 싸움이 계속됐습니다.

방역차는 연신 소독액을 살포하고, 주변을 오가는 차들에도 약품이 뿌려집니다.

오늘(5일)도 안간힘을 쓰며 구제역과 싸우는 사람들, 그 덕에 모두가 넉넉한 설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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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근함 속 가족들 ‘웃음꽃 가득’…하늘에서 본 설날
    • 입력 2019-02-05 21:14:28
    • 수정2019-02-06 02:23:57
    뉴스 9
[앵커]

고속도로 사정은 최악이었지만 오늘(5일)은 날씨가 종일 포근하고 설 명절 즐기기엔 편안했습니다.

시골 고향마을에서, 관광지에서, 일하는 현장에서 설을 보내는 모습, 김덕훈 기자가 헬기를 타고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삼대가 함께 찾은 조상묘, 아이들은 종종걸음으로 언덕에 오릅니다.

조상님께 예를 갖춰 술잔을 올리고 나면, 알록달록 설빔을 맞춰 입은 아이들도 어른들 따라 절을 올립니다.

입춘도 지나 한결 포근해진 한낮, 가족들은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음식을 나눠 먹습니다.

고향 집 앞에선 작별이 아쉬운 가족들이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안부 인사.

가는 시간은 잡지 못해 손 흔들며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읍성에서는 설맞이 놀이가 한창입니다.

제 몸통만 한 윷가락을 힘껏 던진 꼬마 아이.

두 손 뻗어 만세를 외칩니다.

원통을 향해 투호를 하고 허공을 가르며 헛발질을 합니다.

발놀림은 어색하지만 제기차기는 즐겁기만 합니다.

공원 한가운데 모인 사람들, 모두 외줄타기 곡예사 발끝을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아슬아슬 휘청대는 곡예사는 부채로 절묘하게 균형을 잡습니다.

설 연휴에도 농촌에선 구제역과의 싸움이 계속됐습니다.

방역차는 연신 소독액을 살포하고, 주변을 오가는 차들에도 약품이 뿌려집니다.

오늘(5일)도 안간힘을 쓰며 구제역과 싸우는 사람들, 그 덕에 모두가 넉넉한 설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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