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방북…평양서 북미 실무협상

입력 2019.02.06 (12:04) 수정 2019.02.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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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측과 비핵화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협상에 나선 건데, 양측이 이날 면담에서 구체적인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실무협상을 위해 오늘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새벽 서울의 숙소를 출발한 뒤 오전 9시쯤 오산 미군기지를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서해 직항로를 통해 약 1시간 가량 비행한 뒤 조금 전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평양에서 북한 측 협상 파트너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만날 예정입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를 두고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포함한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와 검증에 동의한다면, 북미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등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제재 완화에 대해서도 일부 접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비건 대표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의 협상이 길어지면서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하루 더 머무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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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방북…평양서 북미 실무협상
    • 입력 2019-02-06 12:05:58
    • 수정2019-02-06 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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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측과 비핵화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협상에 나선 건데, 양측이 이날 면담에서 구체적인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실무협상을 위해 오늘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새벽 서울의 숙소를 출발한 뒤 오전 9시쯤 오산 미군기지를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서해 직항로를 통해 약 1시간 가량 비행한 뒤 조금 전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평양에서 북한 측 협상 파트너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만날 예정입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를 두고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포함한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와 검증에 동의한다면, 북미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등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제재 완화에 대해서도 일부 접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비건 대표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의 협상이 길어지면서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하루 더 머무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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