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표, 2박3일 방북 마치고 방한…합의문 나왔나

입력 2019.02.08 (21:07) 수정 2019.02.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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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협상을 위해 방북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일행이 오늘(8일) 저녁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방북 사흘만이죠.

정상회담 의제 조율이 어떻게 이뤄졌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일행을 태운 미군 수송기가 오늘(8일) 저녁 오산 기지에 착륙했습니다.

방북 2박3일만입니다.

갈 때와 마찬가지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비건 대표가 처음부터 2박3일 일정을 예정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양에서 이뤄진 실무 협상이 미국이 예상했던 속도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북미 모두 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산기지 도착 즉시 본국에 협상 결과를 설명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비건 대표는 평양에서 북한의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와 만나 2차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 도출을 위한 의견 조율을 벌였습니다.

특히,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 비핵화와 제재완화 등 상응조치 그리고 북미 관계 정상화와 같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미국 방북단에 의전 담당자들도 포함돼 있었던 만큼,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 가운데 정상회담 개최 도시를 확정하는 문제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건 대표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면담했는지 여부도 관심사지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북미간 입장차가 컸던 만큼, 정상회담 전까지 북미가 실무협상을 한두 차례 더 개최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9일) 우리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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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대표, 2박3일 방북 마치고 방한…합의문 나왔나
    • 입력 2019-02-08 21:09:04
    • 수정2019-02-08 22: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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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협상을 위해 방북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일행이 오늘(8일) 저녁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방북 사흘만이죠.

정상회담 의제 조율이 어떻게 이뤄졌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일행을 태운 미군 수송기가 오늘(8일) 저녁 오산 기지에 착륙했습니다.

방북 2박3일만입니다.

갈 때와 마찬가지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비건 대표가 처음부터 2박3일 일정을 예정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양에서 이뤄진 실무 협상이 미국이 예상했던 속도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북미 모두 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산기지 도착 즉시 본국에 협상 결과를 설명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비건 대표는 평양에서 북한의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와 만나 2차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 도출을 위한 의견 조율을 벌였습니다.

특히,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 비핵화와 제재완화 등 상응조치 그리고 북미 관계 정상화와 같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미국 방북단에 의전 담당자들도 포함돼 있었던 만큼,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 가운데 정상회담 개최 도시를 확정하는 문제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건 대표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면담했는지 여부도 관심사지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북미간 입장차가 컸던 만큼, 정상회담 전까지 북미가 실무협상을 한두 차례 더 개최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9일) 우리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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