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연기 안 하면 후보 등록 거부”…“변경 불가 재확인”
입력 2019.02.10 (21:18)
수정 2019.02.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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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 5명이 오늘(10일) 긴급 회동을 갖고 전대 일정을 연기하지 않으면 단체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당 선관위는 일정 변경은 불가하다고 거듭 못박았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5명이 오늘(10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 급히 모였습니다.
1시간가량 회동 끝에 공동 합의문을 내고 전당 대회를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연기 불가 시엔 후보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당권주자 : "전당대회 장소 확보가 문제라면 여의도공원 등 야외라도 무방하다."]
회동에는 불참했지만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이콧 동참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철 지난 공안검사의 시대가 시대를 역류해 우리 당에서 시작된다는 게 아쉽다"며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습니다.
당권주자들의 이 같은 사실상 최후통첩에도, 당 선관위는 실무적인 이유를 들어 전대 연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전대 장소와 경선 사무를 위탁받은 중앙선관위 일정, 4·3 재보궐선거 등을 고려할 때 어렵다는 겁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 역시 "선관위가 2차례 회의를 열어 확정했는데 몇 명이 저런다고 또 회의를 열란 얘기냐"며 연기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모레 후보 등록까지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해 단체 불출마 사태로 이어진다면, 한국당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사실상 반쪽짜리 전대를 통해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힘을 얻기 힘들고, 결국 당 분열이 가속화될 거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 5명이 오늘(10일) 긴급 회동을 갖고 전대 일정을 연기하지 않으면 단체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당 선관위는 일정 변경은 불가하다고 거듭 못박았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5명이 오늘(10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 급히 모였습니다.
1시간가량 회동 끝에 공동 합의문을 내고 전당 대회를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연기 불가 시엔 후보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당권주자 : "전당대회 장소 확보가 문제라면 여의도공원 등 야외라도 무방하다."]
회동에는 불참했지만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이콧 동참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철 지난 공안검사의 시대가 시대를 역류해 우리 당에서 시작된다는 게 아쉽다"며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습니다.
당권주자들의 이 같은 사실상 최후통첩에도, 당 선관위는 실무적인 이유를 들어 전대 연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전대 장소와 경선 사무를 위탁받은 중앙선관위 일정, 4·3 재보궐선거 등을 고려할 때 어렵다는 겁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 역시 "선관위가 2차례 회의를 열어 확정했는데 몇 명이 저런다고 또 회의를 열란 얘기냐"며 연기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모레 후보 등록까지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해 단체 불출마 사태로 이어진다면, 한국당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사실상 반쪽짜리 전대를 통해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힘을 얻기 힘들고, 결국 당 분열이 가속화될 거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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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대 연기 안 하면 후보 등록 거부”…“변경 불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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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2-10 21:25:39
[앵커]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 5명이 오늘(10일) 긴급 회동을 갖고 전대 일정을 연기하지 않으면 단체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당 선관위는 일정 변경은 불가하다고 거듭 못박았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5명이 오늘(10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 급히 모였습니다.
1시간가량 회동 끝에 공동 합의문을 내고 전당 대회를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연기 불가 시엔 후보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당권주자 : "전당대회 장소 확보가 문제라면 여의도공원 등 야외라도 무방하다."]
회동에는 불참했지만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이콧 동참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철 지난 공안검사의 시대가 시대를 역류해 우리 당에서 시작된다는 게 아쉽다"며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습니다.
당권주자들의 이 같은 사실상 최후통첩에도, 당 선관위는 실무적인 이유를 들어 전대 연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전대 장소와 경선 사무를 위탁받은 중앙선관위 일정, 4·3 재보궐선거 등을 고려할 때 어렵다는 겁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 역시 "선관위가 2차례 회의를 열어 확정했는데 몇 명이 저런다고 또 회의를 열란 얘기냐"며 연기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모레 후보 등록까지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해 단체 불출마 사태로 이어진다면, 한국당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사실상 반쪽짜리 전대를 통해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힘을 얻기 힘들고, 결국 당 분열이 가속화될 거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 5명이 오늘(10일) 긴급 회동을 갖고 전대 일정을 연기하지 않으면 단체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당 선관위는 일정 변경은 불가하다고 거듭 못박았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5명이 오늘(10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 급히 모였습니다.
1시간가량 회동 끝에 공동 합의문을 내고 전당 대회를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연기 불가 시엔 후보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당권주자 : "전당대회 장소 확보가 문제라면 여의도공원 등 야외라도 무방하다."]
회동에는 불참했지만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이콧 동참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철 지난 공안검사의 시대가 시대를 역류해 우리 당에서 시작된다는 게 아쉽다"며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습니다.
당권주자들의 이 같은 사실상 최후통첩에도, 당 선관위는 실무적인 이유를 들어 전대 연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전대 장소와 경선 사무를 위탁받은 중앙선관위 일정, 4·3 재보궐선거 등을 고려할 때 어렵다는 겁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 역시 "선관위가 2차례 회의를 열어 확정했는데 몇 명이 저런다고 또 회의를 열란 얘기냐"며 연기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모레 후보 등록까지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해 단체 불출마 사태로 이어진다면, 한국당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사실상 반쪽짜리 전대를 통해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힘을 얻기 힘들고, 결국 당 분열이 가속화될 거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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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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