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감추고 싶은 비밀?…스타들의 화장실 이야기

입력 2019.02.12 (08:24) 수정 2019.02.12 (09: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화장실’을 떠올리면 어떤 느낌이 가장 먼저 드시나요?

보통 왠지 모르게 부끄럽고, 비밀스러운 공간이라는 느낌이 드실 텐데요.

이미지가 중요한 스타들에게는 더욱 숨기고 싶은 장소일 것 같지 않나요?

오늘은 스타들이 직접 밝힌 화장실에 얽힌 일화를 모아봤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전국 방방곡곡 다양한 행사에 출연하는 스타들이 방송국만큼이나 자주 들르는 곳이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인데요.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을 찾았다가 난감한 경험을 한 개그우먼들이 있습니다.

[신보라 : "전 정말 (용변이) 급한 데 어머니들이 껴안고 사진 찍고, 변기 앞에서 사진 찍고."]

[김지민 : "(저도) 진짜 그런 적 있어요. 어디 휴게소를 갔는데 아무도 못 알아보시는 것 같아서 화장실 들어가서 정말 시원하게 큰일을 봤어요. 근데 문 열자마자 “느낌 아니까”(라고 제 유행어를 팬이 따라 한 거예요) 그래서 ‘아, 이거 닫아야 되나, 분명히 냄새가 날 텐데’ (그래서) “저 5분 뒤에 들어가시면 안 될까요?” (팬을) 계속 붙잡고 (말했어요)."]

평소 무대에서 망가지는 일을 서슴지 않는 개그우먼들도 정말 식은땀이 날 정도로 민망하고, 난처한 상황인데요.

화장실을 전혀 가지 않을 것 같은 예쁜 외모의 소유자 성유리 씨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성유리 : "(팬이) 제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걸 보시고 문 앞에 기다리고 계시면, 제가 향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걱정되더라고요)."]

[유재석 : "(팔로 휘저으며) 팔로는 한계가 있어요."]

[성유리 : "그래서 되게 당황했던 적이 있는데."]

그런 성유리 씨의 마음을 헤아린 팬들, 특별한 선물을 마련해줬다고 하는데요!

[성유리 : "팬들이 여배우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거라고."]

그 물건은 바로 냄새 제거제!

[성유리 : "그게 한 방울 (변기에) 떨어뜨리고 볼일을 보시면 냄새가 안 난대요."]

[유재석 : "향이 좋아요."]

[조세호 : "아, 이거 좋다."]

[성유리 : "방향제 같아요."]

다소 엉뚱한 선물이지만, 스타들에게 꼭 필요할 것 같은데요.

저도 하나 마련해야겠네요!

화장실을 이용할 때, 주위 시선만큼 신경 쓰이는 또 한 가지는 주변 환경인데요.

먹고 마시는 것조차 힘든 사막에서는 더욱 불편하기 마련!

스타들의 사막 탐험기를 다룬 ‘거기가 어딘데’에 출연한 조세호 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조세호 : "내용물이 들어갈 곳(땅)을 파긴 파야 되요. 제가 집에서 (이 이동식 변기를 사용)해봤는데 되게 편하더라고요, 생각보다."]

바로 소형 텐트와 이동식 변기를 이용해 간이 화장실을 만든 건데요.

덕분에 허허벌판 사막 가운데서도 편하게 화장실을 사용한 멤버들!

그 중, 차태현 씨는 신기한 경험까지 했다고요?

[차태현 : "정말 처음 겪는 일이었어요. (용변을) 보자마자 쇠똥구리가 어디서 왔는지 (나왔어요.) 너무너무 놀라서. 그것도 맨 처음에 조그만 게 오더니 갑자기 그거보다 더 큰 애가 와서 가져가는 거예요."]

정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광경 아닌가요?

세상 하나뿐인 화장실!

한 번쯤은 이용해보고 싶네요.

그런가하면, 아이돌 멤버들에게는 때론 화장실이 자유의 공간이 되기도 하는데요.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 씨에게도 잊지 못 할 추억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손나은 : "제가 연습생 때 베이커리(제과점) 에 파는 슈 있잖아요."]

[전현무 : "너무 맛있죠."]

[손나은 : "그게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근데 칼로리(열량)가 많이 나가니까 (살찐다고) 혼날까봐. 가서 사가지고 화장실에서 몰래 먹고."]

[유재석 : "그걸 또 화장실에서 먹어야 되는구나."]

이 맛을 아는 걸그룹 멤버, 또 한 명 있습니다!

잘 먹는 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EXID의 하니 씨!

[하니 : "한 때 다이어트를 굉장히 열심히 했을 때가 있어요. 그러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라면을 화장실에서 쪼그려 앉아서 몰래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화장실이면 어떻습니까!

삼엄한 감시를 피해 간식 먹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곳은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얼마 전 세 아이의 아빠가 된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 씨!

과거 ‘불후의 명곡’에서 화장실에 얽힌 일화를 털어놓았는데요.

[손준호‧김소현 : "내 품에 안긴 채 눈을 감는 날 (그날도) 함께 해 ♬"]

자신의 히트곡 ‘우리 사랑 이대로’로 무대를 꾸민 뮤지컬 배우 부부 손준호, 김소현 씨의 노래가 끝나자마자 회심의 한마디를 합니다!

[주영훈 : "실제 부부라서 그런지 몰라도 무슨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그런 뮤지컬 엔딩(마지막) 장면을 보는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 이 가사를 제가 화장실에서 썼어요, 그때. 정말 환상을 깨서 죄송한데."]

감동에 젖어있던 객석을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든 주영훈 씨의 고백!

이제 ‘우리 사랑 이대로’를 들을 때마다 화장실을 떠올리지 않을까 조금 걱정되는데요.

웃음과 감동을 함께 주었으니 명곡 중의 명곡은 분명하네요.

화장실에 얽힌 스타들의 별별 이야기!

각자 사연은 다르지만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같네요.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감추고 싶은 비밀?…스타들의 화장실 이야기
    • 입력 2019-02-12 08:30:05
    • 수정2019-02-12 09:02:57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화장실’을 떠올리면 어떤 느낌이 가장 먼저 드시나요?

보통 왠지 모르게 부끄럽고, 비밀스러운 공간이라는 느낌이 드실 텐데요.

이미지가 중요한 스타들에게는 더욱 숨기고 싶은 장소일 것 같지 않나요?

오늘은 스타들이 직접 밝힌 화장실에 얽힌 일화를 모아봤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전국 방방곡곡 다양한 행사에 출연하는 스타들이 방송국만큼이나 자주 들르는 곳이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인데요.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을 찾았다가 난감한 경험을 한 개그우먼들이 있습니다.

[신보라 : "전 정말 (용변이) 급한 데 어머니들이 껴안고 사진 찍고, 변기 앞에서 사진 찍고."]

[김지민 : "(저도) 진짜 그런 적 있어요. 어디 휴게소를 갔는데 아무도 못 알아보시는 것 같아서 화장실 들어가서 정말 시원하게 큰일을 봤어요. 근데 문 열자마자 “느낌 아니까”(라고 제 유행어를 팬이 따라 한 거예요) 그래서 ‘아, 이거 닫아야 되나, 분명히 냄새가 날 텐데’ (그래서) “저 5분 뒤에 들어가시면 안 될까요?” (팬을) 계속 붙잡고 (말했어요)."]

평소 무대에서 망가지는 일을 서슴지 않는 개그우먼들도 정말 식은땀이 날 정도로 민망하고, 난처한 상황인데요.

화장실을 전혀 가지 않을 것 같은 예쁜 외모의 소유자 성유리 씨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성유리 : "(팬이) 제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걸 보시고 문 앞에 기다리고 계시면, 제가 향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걱정되더라고요)."]

[유재석 : "(팔로 휘저으며) 팔로는 한계가 있어요."]

[성유리 : "그래서 되게 당황했던 적이 있는데."]

그런 성유리 씨의 마음을 헤아린 팬들, 특별한 선물을 마련해줬다고 하는데요!

[성유리 : "팬들이 여배우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거라고."]

그 물건은 바로 냄새 제거제!

[성유리 : "그게 한 방울 (변기에) 떨어뜨리고 볼일을 보시면 냄새가 안 난대요."]

[유재석 : "향이 좋아요."]

[조세호 : "아, 이거 좋다."]

[성유리 : "방향제 같아요."]

다소 엉뚱한 선물이지만, 스타들에게 꼭 필요할 것 같은데요.

저도 하나 마련해야겠네요!

화장실을 이용할 때, 주위 시선만큼 신경 쓰이는 또 한 가지는 주변 환경인데요.

먹고 마시는 것조차 힘든 사막에서는 더욱 불편하기 마련!

스타들의 사막 탐험기를 다룬 ‘거기가 어딘데’에 출연한 조세호 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조세호 : "내용물이 들어갈 곳(땅)을 파긴 파야 되요. 제가 집에서 (이 이동식 변기를 사용)해봤는데 되게 편하더라고요, 생각보다."]

바로 소형 텐트와 이동식 변기를 이용해 간이 화장실을 만든 건데요.

덕분에 허허벌판 사막 가운데서도 편하게 화장실을 사용한 멤버들!

그 중, 차태현 씨는 신기한 경험까지 했다고요?

[차태현 : "정말 처음 겪는 일이었어요. (용변을) 보자마자 쇠똥구리가 어디서 왔는지 (나왔어요.) 너무너무 놀라서. 그것도 맨 처음에 조그만 게 오더니 갑자기 그거보다 더 큰 애가 와서 가져가는 거예요."]

정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광경 아닌가요?

세상 하나뿐인 화장실!

한 번쯤은 이용해보고 싶네요.

그런가하면, 아이돌 멤버들에게는 때론 화장실이 자유의 공간이 되기도 하는데요.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 씨에게도 잊지 못 할 추억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손나은 : "제가 연습생 때 베이커리(제과점) 에 파는 슈 있잖아요."]

[전현무 : "너무 맛있죠."]

[손나은 : "그게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근데 칼로리(열량)가 많이 나가니까 (살찐다고) 혼날까봐. 가서 사가지고 화장실에서 몰래 먹고."]

[유재석 : "그걸 또 화장실에서 먹어야 되는구나."]

이 맛을 아는 걸그룹 멤버, 또 한 명 있습니다!

잘 먹는 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EXID의 하니 씨!

[하니 : "한 때 다이어트를 굉장히 열심히 했을 때가 있어요. 그러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라면을 화장실에서 쪼그려 앉아서 몰래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화장실이면 어떻습니까!

삼엄한 감시를 피해 간식 먹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곳은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얼마 전 세 아이의 아빠가 된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 씨!

과거 ‘불후의 명곡’에서 화장실에 얽힌 일화를 털어놓았는데요.

[손준호‧김소현 : "내 품에 안긴 채 눈을 감는 날 (그날도) 함께 해 ♬"]

자신의 히트곡 ‘우리 사랑 이대로’로 무대를 꾸민 뮤지컬 배우 부부 손준호, 김소현 씨의 노래가 끝나자마자 회심의 한마디를 합니다!

[주영훈 : "실제 부부라서 그런지 몰라도 무슨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그런 뮤지컬 엔딩(마지막) 장면을 보는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 이 가사를 제가 화장실에서 썼어요, 그때. 정말 환상을 깨서 죄송한데."]

감동에 젖어있던 객석을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든 주영훈 씨의 고백!

이제 ‘우리 사랑 이대로’를 들을 때마다 화장실을 떠올리지 않을까 조금 걱정되는데요.

웃음과 감동을 함께 주었으니 명곡 중의 명곡은 분명하네요.

화장실에 얽힌 스타들의 별별 이야기!

각자 사연은 다르지만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같네요.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