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치주질환’이 폐렴·치매까지?…잇몸까지 닦아라

입력 2019.02.12 (12:44) 수정 2019.02.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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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찬바람 불면 치아가 시리다는 분들 있으시죠.

치주질환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별일 아니겠지 방치했단 치아가 빠지는 걸 넘어 폐렴과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정보충전에서 잇몸까지 닦는 올바른 양치법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오복 중 하나라는 치아 건강.

하지만 평소 구강 관리에 소홀하기 쉽습니다.

특히, 치주질환은 소리 없이 진행되는 질병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치과를 찾았을 땐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재욱/치과 전문의 : "치주질환이 생기는 원인은 세균입니다. 치석과 치태가 제때 제거가 되지 않으면 (잇몸) 조직들이 없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이가) 흔들리게 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발치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됩니다."]

치주질환은 노화와도 깊은 연관 관계가 있습니다.

20대는 60% 이상, 40대는 80% 정도가 잇몸 질환을 겪고 있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마모되고, 잇몸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 치주병원균이 온몸을 돌아다니며 신체 기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정재욱/치과 전문의 : "치주질환에 이환(감염)된 분들은 구강 내 세균이 많다는 뜻입니다. 그 세균들이 폐에도 영향을 줘서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고, 보고에 의하면 치매에 걸린 환자의 뇌 조직에도 구강 내에 있는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치주질환, 자가 진단법 알아봅니다.

먼저 입 냄새가 심해졌거나 양치질할 때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날 경우, 또 치아와 잇몸 사이가 벌어지고 치아가 흔들린다거나 잇몸이 벌겋게 변하고 부은 느낌이 든다면, 특히 이중, 2개 이상이 포함된다면 당장 구강검진을 권유합니다.

이 기업은 혼자 사는 노인들의 치아 관리 등을 통해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배만석/보험사 자원봉사자 : "치주질환은 노화와 관계가 깊은데요. 혼자 사는 어르신 같은 경우 (치아) 관리를 잘 못하세요. 그래서 우리 재단 봉사자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검진도 해드리고 올바른 양치법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구강검진이 필숩니다.

[이창석/치과 전문의 : "치아와 잇몸에 음식물이 끼어서 염증도 있는 상태입니다."]

70대인 이분의 경우, 치주염이 진행되고 있어 그대로 방치했다간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인데요.

무엇보다 양치 방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창석/치과 전문의 : "양치질만 잘해도 치주질환을 피할 수 있습니다. 10대, 20대에는 치아 충치가 많이 생기지만 30대부터는 잇몸질환이 생깁니다. 그 원인은 칫솔질을 하지 않거나 올바른 칫솔질을 하지 못해 치주염이 생깁니다."]

특히 치주질환은 30대부터 관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30대부터는 노화가 진행되는 시기로 잇몸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이때부터 잇몸까지 양치하는 습관을 들여 제대로 된 양치법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흔히 가로 방향으로 닦는 직진 양치는 잇몸이 닳거나, 치아가 파일 염려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바른 양치질은 반드시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유턴하듯 닦는 회전 양치로 잇몸까지 닦아줘야 합니다.

또 하루에 세 번 칫솔질과 함께 하루 한 번씩 치실을 사용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와 치아 사이를 치실로 닦아주면 칫솔만을 사용했을 때보다 음식물 찌꺼기인 치태 제거 효과가 86% 향상됩니다.

치실은 천천히 움직이며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에 넣습니다.

이때 세게 힘을 주지 않도록 하고요.

한번 사용한 치실엔 치태가 붙어 감아버리고, 깨끗한 치실을 사용합니다.

이렇듯 치주질환은 올바른 양치질과 정기적인 검진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요.

[이소영/보험사 자원봉사자 : "이런 치주질환은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 지금부터 잇몸까지 회전 양치법 꼭 기억하겠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치주염 발병률이 1.4배 높다고 하는데요.

특히 커피는 치주염을 높일 수 있어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고요.

칼슘이 많은 멸치와 미역, 치즈는 꾸준한 섭취가 필요합니다.

올바른 양치와 치실 사용으로 치아 건강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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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치주질환’이 폐렴·치매까지?…잇몸까지 닦아라
    • 입력 2019-02-12 12:48:36
    • 수정2019-02-12 12:55:32
    뉴스 12
[앵커]

찬바람 불면 치아가 시리다는 분들 있으시죠.

치주질환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별일 아니겠지 방치했단 치아가 빠지는 걸 넘어 폐렴과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정보충전에서 잇몸까지 닦는 올바른 양치법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오복 중 하나라는 치아 건강.

하지만 평소 구강 관리에 소홀하기 쉽습니다.

특히, 치주질환은 소리 없이 진행되는 질병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치과를 찾았을 땐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재욱/치과 전문의 : "치주질환이 생기는 원인은 세균입니다. 치석과 치태가 제때 제거가 되지 않으면 (잇몸) 조직들이 없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이가) 흔들리게 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발치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됩니다."]

치주질환은 노화와도 깊은 연관 관계가 있습니다.

20대는 60% 이상, 40대는 80% 정도가 잇몸 질환을 겪고 있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마모되고, 잇몸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 치주병원균이 온몸을 돌아다니며 신체 기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정재욱/치과 전문의 : "치주질환에 이환(감염)된 분들은 구강 내 세균이 많다는 뜻입니다. 그 세균들이 폐에도 영향을 줘서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고, 보고에 의하면 치매에 걸린 환자의 뇌 조직에도 구강 내에 있는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치주질환, 자가 진단법 알아봅니다.

먼저 입 냄새가 심해졌거나 양치질할 때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날 경우, 또 치아와 잇몸 사이가 벌어지고 치아가 흔들린다거나 잇몸이 벌겋게 변하고 부은 느낌이 든다면, 특히 이중, 2개 이상이 포함된다면 당장 구강검진을 권유합니다.

이 기업은 혼자 사는 노인들의 치아 관리 등을 통해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배만석/보험사 자원봉사자 : "치주질환은 노화와 관계가 깊은데요. 혼자 사는 어르신 같은 경우 (치아) 관리를 잘 못하세요. 그래서 우리 재단 봉사자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검진도 해드리고 올바른 양치법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구강검진이 필숩니다.

[이창석/치과 전문의 : "치아와 잇몸에 음식물이 끼어서 염증도 있는 상태입니다."]

70대인 이분의 경우, 치주염이 진행되고 있어 그대로 방치했다간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인데요.

무엇보다 양치 방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창석/치과 전문의 : "양치질만 잘해도 치주질환을 피할 수 있습니다. 10대, 20대에는 치아 충치가 많이 생기지만 30대부터는 잇몸질환이 생깁니다. 그 원인은 칫솔질을 하지 않거나 올바른 칫솔질을 하지 못해 치주염이 생깁니다."]

특히 치주질환은 30대부터 관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30대부터는 노화가 진행되는 시기로 잇몸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이때부터 잇몸까지 양치하는 습관을 들여 제대로 된 양치법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흔히 가로 방향으로 닦는 직진 양치는 잇몸이 닳거나, 치아가 파일 염려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바른 양치질은 반드시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유턴하듯 닦는 회전 양치로 잇몸까지 닦아줘야 합니다.

또 하루에 세 번 칫솔질과 함께 하루 한 번씩 치실을 사용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와 치아 사이를 치실로 닦아주면 칫솔만을 사용했을 때보다 음식물 찌꺼기인 치태 제거 효과가 86% 향상됩니다.

치실은 천천히 움직이며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에 넣습니다.

이때 세게 힘을 주지 않도록 하고요.

한번 사용한 치실엔 치태가 붙어 감아버리고, 깨끗한 치실을 사용합니다.

이렇듯 치주질환은 올바른 양치질과 정기적인 검진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요.

[이소영/보험사 자원봉사자 : "이런 치주질환은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 지금부터 잇몸까지 회전 양치법 꼭 기억하겠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치주염 발병률이 1.4배 높다고 하는데요.

특히 커피는 치주염을 높일 수 있어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고요.

칼슘이 많은 멸치와 미역, 치즈는 꾸준한 섭취가 필요합니다.

올바른 양치와 치실 사용으로 치아 건강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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