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큰 불로 8개 점포 불타…중구청 ‘긴급 문자’

입력 2019.02.14 (19:08) 수정 2019.02.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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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서울 을지로4가의 한 아크릴 작업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연기가 심하게 나면서 주변 도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킵니다.

["뚫었어, 뚫었어, 벽을. 벽이 그냥 눌었어."]

도심 한복판이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4가의 2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곳 1층 아크릴 가게에서 시작된 불은 두 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안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의 두 점포는 완전히 타버렸고, 주변 6개 점포에도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서OO/인근 가게 사장 :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까 불이 났더라고요.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갑자기 쿵 소리 나면서 불이 많이 나가지고..."]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지만, 주변 점포들에 불길이 번지기 시작하자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OO/인근 가게 사장 : "(연기가) 꺼멓게 나오다 보니까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끄기 시작했죠. 그러다 너무 번지다 보니까 우리가 더이상 못 끄고 소방서에서 나와서 끄기 시작했죠."]

서울 중구청은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인근 시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고,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을지로 4가와 3가 사이 양방향 6개 차로가 2시간여 동안 통제되며, 한때 교통 혼잡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크릴판 절단 작업 중 기계에서 불꽃이 튀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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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지로 큰 불로 8개 점포 불타…중구청 ‘긴급 문자’
    • 입력 2019-02-14 19:10:43
    • 수정2019-02-14 19:55:36
    뉴스 7
[앵커]

오늘 오후, 서울 을지로4가의 한 아크릴 작업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연기가 심하게 나면서 주변 도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킵니다.

["뚫었어, 뚫었어, 벽을. 벽이 그냥 눌었어."]

도심 한복판이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4가의 2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곳 1층 아크릴 가게에서 시작된 불은 두 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안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의 두 점포는 완전히 타버렸고, 주변 6개 점포에도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서OO/인근 가게 사장 :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까 불이 났더라고요.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갑자기 쿵 소리 나면서 불이 많이 나가지고..."]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지만, 주변 점포들에 불길이 번지기 시작하자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OO/인근 가게 사장 : "(연기가) 꺼멓게 나오다 보니까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끄기 시작했죠. 그러다 너무 번지다 보니까 우리가 더이상 못 끄고 소방서에서 나와서 끄기 시작했죠."]

서울 중구청은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인근 시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고,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을지로 4가와 3가 사이 양방향 6개 차로가 2시간여 동안 통제되며, 한때 교통 혼잡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크릴판 절단 작업 중 기계에서 불꽃이 튀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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