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피어나는 봄기운…망울 터뜨린 매화

입력 2019.02.18 (08:45) 수정 2019.02.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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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살짝 봄기운도 느낄 수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는 매화가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을 물리듯 햇살 아래 매화가 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낙동강이 매화의 운치를 더하고, 이른 봄나들이객에게 따스한 기운을 전합니다.

두꺼운 옷을 입고 나선 외출이었지만 아이는 이곳에서 봄을 만납니다.

[조보민/대구시 수성구 : "대구에서는 꽃이 안 피는데 여기에서는 꽃이 피니까 좋아요. (매화에서) 사과나무 향기가 났어요."]

한낮 햇살의 포근함은 산책에 나선 부부의 걸음을 멈춰 세웁니다.

[최경자·유재오/부산시 금정구 : "'꽃 안 폈을 건데' 하고 왔거든요. 막상 오니까 꽃이 많이 폈더라고요, 작년에 비해서. 봄이 오는 거 같아요."]

아침 기온은 여전히 영하권이지만 남부 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10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앞두고 산악회와 자전거 동호회 등은 한해 야외 여가 활동의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무사하게 해주세요."]

강추위가 물러간 산에서 자전거를 타며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을 펴는 사람들.

성큼성큼 다가오는 봄이 누구보다 반갑습니다.

[홍두표/자전거 동호회 회원 : "요즘은 라이딩하기에는 참 좋은 날씨고. 따뜻한 게 많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일교차는 크겠지만 낮 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3월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도 예년보다 빨리 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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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 속 피어나는 봄기운…망울 터뜨린 매화
    • 입력 2019-02-18 08:46:51
    • 수정2019-02-18 08: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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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살짝 봄기운도 느낄 수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는 매화가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을 물리듯 햇살 아래 매화가 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낙동강이 매화의 운치를 더하고, 이른 봄나들이객에게 따스한 기운을 전합니다.

두꺼운 옷을 입고 나선 외출이었지만 아이는 이곳에서 봄을 만납니다.

[조보민/대구시 수성구 : "대구에서는 꽃이 안 피는데 여기에서는 꽃이 피니까 좋아요. (매화에서) 사과나무 향기가 났어요."]

한낮 햇살의 포근함은 산책에 나선 부부의 걸음을 멈춰 세웁니다.

[최경자·유재오/부산시 금정구 : "'꽃 안 폈을 건데' 하고 왔거든요. 막상 오니까 꽃이 많이 폈더라고요, 작년에 비해서. 봄이 오는 거 같아요."]

아침 기온은 여전히 영하권이지만 남부 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10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앞두고 산악회와 자전거 동호회 등은 한해 야외 여가 활동의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무사하게 해주세요."]

강추위가 물러간 산에서 자전거를 타며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을 펴는 사람들.

성큼성큼 다가오는 봄이 누구보다 반갑습니다.

[홍두표/자전거 동호회 회원 : "요즘은 라이딩하기에는 참 좋은 날씨고. 따뜻한 게 많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일교차는 크겠지만 낮 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3월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도 예년보다 빨리 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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