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화재 현장서 50대 숨진 채 발견…“불나기 전 이미 사망”

입력 2019.02.20 (08:28) 수정 2019.02.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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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서울의 한 주택에서는 불이 났는데, 주택에 살던 50대 남성은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사인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던 중 폭발 사고가 나 3명이 다쳤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한 주택.

창문 틈 사이로 연기가 새어 나오고, 방 안에는 불에 타 검게 그을린 가재도구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6시쯤.

불이 꺼진 뒤 이 집에 혼자 살던 52살 백 모 씨가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창문에서 연기가 계속 나오고, 그래서 119에 신고를 해서 소방관이 와서..."]

그런데 1차 검시 결과, 숨진 백 씨 시신에선 연기를 흡입한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 등은 백 씨가 화재가 나기 전 이미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외부인이 집 안으로 들어온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인과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제 오후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선 정월 대보름을 맞아 열린 달집태우기 행사.

불을 피우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주변에 있던 행사관계자와 시민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달집에 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뿌린 인화물질 때문에 유증기가 발생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강원도 강릉시의 한 신축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시간 여 만에 꺼졌고, 아직 준공 전인 건물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과 피해액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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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화재 현장서 50대 숨진 채 발견…“불나기 전 이미 사망”
    • 입력 2019-02-20 08:31:12
    • 수정2019-02-20 08: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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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서울의 한 주택에서는 불이 났는데, 주택에 살던 50대 남성은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사인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던 중 폭발 사고가 나 3명이 다쳤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한 주택.

창문 틈 사이로 연기가 새어 나오고, 방 안에는 불에 타 검게 그을린 가재도구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6시쯤.

불이 꺼진 뒤 이 집에 혼자 살던 52살 백 모 씨가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창문에서 연기가 계속 나오고, 그래서 119에 신고를 해서 소방관이 와서..."]

그런데 1차 검시 결과, 숨진 백 씨 시신에선 연기를 흡입한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 등은 백 씨가 화재가 나기 전 이미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외부인이 집 안으로 들어온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인과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제 오후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선 정월 대보름을 맞아 열린 달집태우기 행사.

불을 피우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주변에 있던 행사관계자와 시민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달집에 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뿌린 인화물질 때문에 유증기가 발생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강원도 강릉시의 한 신축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시간 여 만에 꺼졌고, 아직 준공 전인 건물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과 피해액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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