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우나 화재’ 사망자 3명으로 늘어…2차 정밀감식

입력 2019.02.20 (12:08) 수정 2019.02.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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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사우나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더 늘었습니다.

이로써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는데요.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2차 정밀 감식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더 늘었습니다.

대구 중부 경찰서는 오늘 오전 4시 반, 사우나 화재로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0살 김 모씨가 숨져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는 사망 3명, 중상 2명, 경상 86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대구 중부경찰서와 광역수사대 등으로 꾸려진 수사본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2차 현장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4층 계단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참고해 전기적 요인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박경덕/대구중부소방서 대응구조과장 : "사우나 4층 구둣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로, 4층 사우나 입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 건물이 매년 2차례 시행하는 점검에서 3년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이에 대한 점검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천길/화재 아파트 주민 : "스프링클러가 없지. 건물이 지어진 지 40년이 넘었기 때문에 스프링클러가 그 때 당시에는 시설이 있을 수가 없지. 40년 전에 무슨 스프링클러가 있나."]

대구 중구청도 화재가 발생한 건물이 낡은데다 간이 벽이 많이 설치돼 있다며 구조기술사와 함께 긴급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습니다.

소방본부도 현재 대구시에 지은지 30년이 넘는 낡은 건물 비율이 47%에 달하는만큼 조만간 이들 건물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는 사우나 화재 피해자들 중 대구에 주소를 둔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안전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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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사우나 화재’ 사망자 3명으로 늘어…2차 정밀감식
    • 입력 2019-02-20 12:10:41
    • 수정2019-02-20 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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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사우나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더 늘었습니다.

이로써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는데요.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2차 정밀 감식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더 늘었습니다.

대구 중부 경찰서는 오늘 오전 4시 반, 사우나 화재로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0살 김 모씨가 숨져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는 사망 3명, 중상 2명, 경상 86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대구 중부경찰서와 광역수사대 등으로 꾸려진 수사본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2차 현장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4층 계단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참고해 전기적 요인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박경덕/대구중부소방서 대응구조과장 : "사우나 4층 구둣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로, 4층 사우나 입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 건물이 매년 2차례 시행하는 점검에서 3년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이에 대한 점검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천길/화재 아파트 주민 : "스프링클러가 없지. 건물이 지어진 지 40년이 넘었기 때문에 스프링클러가 그 때 당시에는 시설이 있을 수가 없지. 40년 전에 무슨 스프링클러가 있나."]

대구 중구청도 화재가 발생한 건물이 낡은데다 간이 벽이 많이 설치돼 있다며 구조기술사와 함께 긴급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습니다.

소방본부도 현재 대구시에 지은지 30년이 넘는 낡은 건물 비율이 47%에 달하는만큼 조만간 이들 건물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는 사우나 화재 피해자들 중 대구에 주소를 둔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안전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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