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발령…공공만 참여

입력 2019.02.20 (19:24) 수정 2019.02.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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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보되면서 오늘 수도권에는 처음으로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공공기관 직원 대상으로 한 차량 2부제가 실시됐는데, 시행 첫날이라 적용 범위를 놓고 혼란도 있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청으로 차량들이 들어오고 나갑니다.

예비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차량 2부제가 실시돼 짝수 차량만 운행가능하다고 안내가 붙어 있지만 홀수 차량을 제지하지는 않습니다.

구청 직원만 대상이지 민간 차량은 차량 2부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공기관 소속 공용차도 2부제 대상이지만, 홀수차량이 주차 단속을 나가기도 합니다.

[구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구청에서 공용으로 쓰는 차량도 2부제 대상이예요?) 그런 자세한 건 3층으로 총무과에 올라가서 물어보세요."]

직원들이 2부제를 지키지 않아도 사실상 규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주차장이 저희만 쓰는 게 아니고, 다 개방된 곳이라서 구분이 안 되는 곳입니다. (차단기가) 들어올 땐 자동으로 다 열리고요."]

미세먼지 예비 저감조치가 내려진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공사장 457곳은 공사시간을 줄이고,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터파기 등의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미세먼지 배출사업장들도 운영시간을 줄였습니다.

[김동구/수도권대기환경청장 : "예비비상저감조치는 그야말로 고농도 미세먼지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공공부문이 우선적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노력한다하는 게 가장 포인트입니다."]

정부는 예비 저감조치로 평소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량의 1.7%인 2.6톤 정도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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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발령…공공만 참여
    • 입력 2019-02-20 19:29:10
    • 수정2019-02-21 09: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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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보되면서 오늘 수도권에는 처음으로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공공기관 직원 대상으로 한 차량 2부제가 실시됐는데, 시행 첫날이라 적용 범위를 놓고 혼란도 있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청으로 차량들이 들어오고 나갑니다. 예비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차량 2부제가 실시돼 짝수 차량만 운행가능하다고 안내가 붙어 있지만 홀수 차량을 제지하지는 않습니다. 구청 직원만 대상이지 민간 차량은 차량 2부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공기관 소속 공용차도 2부제 대상이지만, 홀수차량이 주차 단속을 나가기도 합니다. [구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구청에서 공용으로 쓰는 차량도 2부제 대상이예요?) 그런 자세한 건 3층으로 총무과에 올라가서 물어보세요."] 직원들이 2부제를 지키지 않아도 사실상 규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주차장이 저희만 쓰는 게 아니고, 다 개방된 곳이라서 구분이 안 되는 곳입니다. (차단기가) 들어올 땐 자동으로 다 열리고요."] 미세먼지 예비 저감조치가 내려진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공사장 457곳은 공사시간을 줄이고,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터파기 등의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미세먼지 배출사업장들도 운영시간을 줄였습니다. [김동구/수도권대기환경청장 : "예비비상저감조치는 그야말로 고농도 미세먼지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공공부문이 우선적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노력한다하는 게 가장 포인트입니다."] 정부는 예비 저감조치로 평소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량의 1.7%인 2.6톤 정도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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