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협상단 속속 하노이 집결…내일부터 ‘의제 담판’

입력 2019.02.20 (21:07) 수정 2019.02.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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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두 나라 대통령이 이런 메시지를 내는 것은 여전히 비핵화 협상이 쉽지않고, 진행중이라는 의미인데요.

베트남 현지는 그래서 더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노이 연결합니다. 유지향 기자, 비핵화 의제를 협상할 북한 대표단이 조금 전 하노이에 도착했죠?

[기자]

네, 당초 예상보다 빠른 한국시간으로 밤 8시쯤 김혁철 북측 대미특별대표 일행을 태운 항공기가 도착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의 VIP 들이 이용하는 전용 출구인데요,

도착 직후 김 대표 일행을 태운 차량 몇대가 빠르게 시내로 빠져 나갔습니다.

북측 의제협상단은 오후 4시 반쯤 베이징에서 하노이행 비행기를 탔는데요,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도 하노이로 오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이곳에 오전부터 미 대사관과 실무진 차량 10여 대가 오가며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고요,

특히 오후 4시쯤 미 공군 수송기도 하노이에 도착해 실무회담이 임박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양 대표가 집결한만큼 의제를 놓고 벌이는 담판은 내일(21일)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앵커]

북미 두 나라 정상이 어디에서 회담을 할지 아직도 정확하게 알려지지않고 있네요.

기싸움이 치열한 것 같은데, 새로운 후보지도 떠오른다고요.

[기자]

네, 오늘(20일) 김창선 부장이 오후에 처음으로 국제컨벤션센터를 방문했는데요,

회담장으로 거론되는 국가컨벤션센터와는 다른 곳입니다.

바딘 광장 쪽에 있는 곳인데 저희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베트남 정부가 27일, 28일 이틀 동안 방을 예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베트남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영빈관을 회담장으로 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고, 메트로폴 호텔도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근에 있는 국제컨벤션센터를 실무진 숙소로 사용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와 관련해서는 북측이 멜리아 호텔로 결정해서 베트남 정부 측에 알렸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김창선 일행은 호치민 묘소를 찾기도 했는데, 김정은 위원장 방문에 대비해 동선을 점검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오전에는 김창선 부장이 메트로폴 호텔로 이동했는데 미국 협상팀도 이곳에 모였습니다.

대니얼 월시 부비서실장과의 의전 협상이 최종 조율 단계로 보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박철 아태위 부위원장을 어젯밤 처음 접촉한데 이어 오늘(20일) 낮에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회담장 어디에서 열리나 물었지만 대답은 안했습니다.

[앵커]

회담 이외에 다른 행사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행사가 어디에서 열릴지 취재된게 좀 있나요?

[기자]

네, 북미회담 기간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서 모종의 이벤트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저희가 추가 취재를 해봤더니 오페라 하우스 관계자는 회담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 등이 이곳에서 공연을 관람한다, 엄격하게 통제될 것이고 초청장이 없으면 공연을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때와는 달리 1박 2일로 진행되는 만큼 회담 말고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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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협상단 속속 하노이 집결…내일부터 ‘의제 담판’
    • 입력 2019-02-20 21:11:17
    • 수정2019-02-20 22: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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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두 나라 대통령이 이런 메시지를 내는 것은 여전히 비핵화 협상이 쉽지않고, 진행중이라는 의미인데요.

베트남 현지는 그래서 더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노이 연결합니다. 유지향 기자, 비핵화 의제를 협상할 북한 대표단이 조금 전 하노이에 도착했죠?

[기자]

네, 당초 예상보다 빠른 한국시간으로 밤 8시쯤 김혁철 북측 대미특별대표 일행을 태운 항공기가 도착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의 VIP 들이 이용하는 전용 출구인데요,

도착 직후 김 대표 일행을 태운 차량 몇대가 빠르게 시내로 빠져 나갔습니다.

북측 의제협상단은 오후 4시 반쯤 베이징에서 하노이행 비행기를 탔는데요,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도 하노이로 오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이곳에 오전부터 미 대사관과 실무진 차량 10여 대가 오가며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고요,

특히 오후 4시쯤 미 공군 수송기도 하노이에 도착해 실무회담이 임박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양 대표가 집결한만큼 의제를 놓고 벌이는 담판은 내일(21일)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앵커]

북미 두 나라 정상이 어디에서 회담을 할지 아직도 정확하게 알려지지않고 있네요.

기싸움이 치열한 것 같은데, 새로운 후보지도 떠오른다고요.

[기자]

네, 오늘(20일) 김창선 부장이 오후에 처음으로 국제컨벤션센터를 방문했는데요,

회담장으로 거론되는 국가컨벤션센터와는 다른 곳입니다.

바딘 광장 쪽에 있는 곳인데 저희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베트남 정부가 27일, 28일 이틀 동안 방을 예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베트남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영빈관을 회담장으로 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고, 메트로폴 호텔도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근에 있는 국제컨벤션센터를 실무진 숙소로 사용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와 관련해서는 북측이 멜리아 호텔로 결정해서 베트남 정부 측에 알렸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김창선 일행은 호치민 묘소를 찾기도 했는데, 김정은 위원장 방문에 대비해 동선을 점검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오전에는 김창선 부장이 메트로폴 호텔로 이동했는데 미국 협상팀도 이곳에 모였습니다.

대니얼 월시 부비서실장과의 의전 협상이 최종 조율 단계로 보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박철 아태위 부위원장을 어젯밤 처음 접촉한데 이어 오늘(20일) 낮에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회담장 어디에서 열리나 물었지만 대답은 안했습니다.

[앵커]

회담 이외에 다른 행사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행사가 어디에서 열릴지 취재된게 좀 있나요?

[기자]

네, 북미회담 기간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서 모종의 이벤트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저희가 추가 취재를 해봤더니 오페라 하우스 관계자는 회담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 등이 이곳에서 공연을 관람한다, 엄격하게 통제될 것이고 초청장이 없으면 공연을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때와는 달리 1박 2일로 진행되는 만큼 회담 말고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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