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임산부 배려석 두고 갈등?…“양보 안 해줘 불편”

입력 2019.02.20 (21:34) 수정 2019.02.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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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먼저 뒤 사진 보실까요.

지하철에는 임산부들이 앉을 수 있도록 배려석이 따로 있는데, 누군가가 저렇게 X자를 표시 한거고요.

지하철 10량 중에 7량에서 저런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앵커]

저게 지금 배려석이 싫다, 반대한다 이런 뜻인가요?

[기자]

경찰이 수사 중인데, 아직 범인이 안 잡혀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중간에 장애인 표시같은 곳에는 X자가 없죠?

그래서 왜 임산부만 따로 배려해주냐, 이런 반감, 또는 나아가서 여성에 대한 혐오다 이런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혐오 얘기가 여기서 또 나옵니까?

[기자]

관련해서 또 하나 보여드릴 게 있는데요, 화면 보시면요.

임신한 남자, 누군가 지하철에 타고 있는데,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남자를 보고, 저런 메시지를 보낸거죠.

그러면서 미개하다 이런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여러가지 태도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사실 지하철을 타다보면 본인이 힘들 때 앉고 싶기도 하고, 반대로 누군가 임산부가 아닌 사람이 앉아있으면 한마디 해주고 싶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이 드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기자]

네, 그런데 그렇다면 임산부 배려석에 누가 앉을 수 있느냐.

임산부만 앉아야 하느냐 하는 이런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사실 그야말로 배려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누구나 앉을 순 있습니다.

그런데도 뒤 사진들을 보면, 바닥의 분홍색 표시가 임산부 배려석이라고 알려주고 있는데, 주로 남자들이 저렇게 앉는다, 저렇게 사진을 찍고 SNS에서 돌고 다시 또 논쟁을 벌이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논쟁이 계속 번지는건데, 사실 앉아있다가도 임산부가 타면 일어서면 되는 문제이기도 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죠, 그렇게 하면 단순하게 해결이 될 수 있는데, 그런데, 그게 또 안 그렇습니다.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임산부 10명 중 9명이 배려석 이용이 불편하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임산부를 보고도 자리를 안비켜 줘서 불편하다, 이렇게 답을 했거든요.

그러다보니깐 보시다시피 어떤 지하철은 저렇게 인형을 올려두기도 하고, 저걸 지키기 위해서 별의별 방법이 다 등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배려를 하고자 만든 자리가, 갈등으로 번지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기자]

네, 그렇다고 법으로 규제하는 것도 그렇고 아쉬운 대목이 많습니다.

자, 화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오늘은 한 가지 소식을 더 준비했는데, 정치권 소식인데요.

사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앵커]

황교안 전 총리, 세모.

이게 뭔가요?

[기자]

한국당 당권 경쟁이 지금 계속 치열해지고 있고, TV 토론에도 연일 벌어져 방송이 되고 있죠.

어제도 붙었었는데, 어제 질문 중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어쩔 수 없었다"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면 O 그게 아니라면 X 로 답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사진 보시는 것처럼 황교안, 김진태 후보가 X 오세훈 후보가 O 를 들었죠.

[앵커]

저 장면이 인상적였는데요.

[기자]

그래서 황 전 총리가 원론적인 얘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거 아니냐는 이런 해석이 나왔는데, 그런데 오늘 또 달랐습니다.

황 전 총리가 오늘 열린 TV토론회에선 어제 탄핵에 대한 질문에 OX는 적절하지 않다.

자신은 세모로 답하려고 했다 그런데 선택지가 없었다, 이렇게 말한 겁니다.

[앵커]

그러면 어제 X가 아니고, 세모를 들고 싶었는데 세모가 없었다.

그래서 해명을 했다 이런건가요?

[기자]

그런데 그런 과정에 하고싶은 얘기가 있었다면 어제 토론과정에서 설명을 하면 되는 것 아니였겠습니까?

그러면서도 오늘 한말이 무엇이냐면, 탄핵 자체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면 그 결과인 탄핵 자체도 잘못됐다고 해석 될 수 있는 부분 아닐까요?

[앵커]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앞뒤가 안맞고요.

[기자]

그렇죠,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사면 얘기가 나왔을때 오래 구금돼 있어서 안타깝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결국 황 전 총리는 친박이냐 아니냐, 전당대회 초기부터 계속 논란이 됐었는데, 지금까지도 이걸 두고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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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임산부 배려석 두고 갈등?…“양보 안 해줘 불편”
    • 입력 2019-02-20 21:39:28
    • 수정2019-02-20 22: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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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먼저 뒤 사진 보실까요.

지하철에는 임산부들이 앉을 수 있도록 배려석이 따로 있는데, 누군가가 저렇게 X자를 표시 한거고요.

지하철 10량 중에 7량에서 저런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앵커]

저게 지금 배려석이 싫다, 반대한다 이런 뜻인가요?

[기자]

경찰이 수사 중인데, 아직 범인이 안 잡혀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중간에 장애인 표시같은 곳에는 X자가 없죠?

그래서 왜 임산부만 따로 배려해주냐, 이런 반감, 또는 나아가서 여성에 대한 혐오다 이런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혐오 얘기가 여기서 또 나옵니까?

[기자]

관련해서 또 하나 보여드릴 게 있는데요, 화면 보시면요.

임신한 남자, 누군가 지하철에 타고 있는데,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남자를 보고, 저런 메시지를 보낸거죠.

그러면서 미개하다 이런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여러가지 태도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사실 지하철을 타다보면 본인이 힘들 때 앉고 싶기도 하고, 반대로 누군가 임산부가 아닌 사람이 앉아있으면 한마디 해주고 싶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이 드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기자]

네, 그런데 그렇다면 임산부 배려석에 누가 앉을 수 있느냐.

임산부만 앉아야 하느냐 하는 이런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사실 그야말로 배려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누구나 앉을 순 있습니다.

그런데도 뒤 사진들을 보면, 바닥의 분홍색 표시가 임산부 배려석이라고 알려주고 있는데, 주로 남자들이 저렇게 앉는다, 저렇게 사진을 찍고 SNS에서 돌고 다시 또 논쟁을 벌이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논쟁이 계속 번지는건데, 사실 앉아있다가도 임산부가 타면 일어서면 되는 문제이기도 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죠, 그렇게 하면 단순하게 해결이 될 수 있는데, 그런데, 그게 또 안 그렇습니다.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임산부 10명 중 9명이 배려석 이용이 불편하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임산부를 보고도 자리를 안비켜 줘서 불편하다, 이렇게 답을 했거든요.

그러다보니깐 보시다시피 어떤 지하철은 저렇게 인형을 올려두기도 하고, 저걸 지키기 위해서 별의별 방법이 다 등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배려를 하고자 만든 자리가, 갈등으로 번지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기자]

네, 그렇다고 법으로 규제하는 것도 그렇고 아쉬운 대목이 많습니다.

자, 화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오늘은 한 가지 소식을 더 준비했는데, 정치권 소식인데요.

사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앵커]

황교안 전 총리, 세모.

이게 뭔가요?

[기자]

한국당 당권 경쟁이 지금 계속 치열해지고 있고, TV 토론에도 연일 벌어져 방송이 되고 있죠.

어제도 붙었었는데, 어제 질문 중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어쩔 수 없었다"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면 O 그게 아니라면 X 로 답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사진 보시는 것처럼 황교안, 김진태 후보가 X 오세훈 후보가 O 를 들었죠.

[앵커]

저 장면이 인상적였는데요.

[기자]

그래서 황 전 총리가 원론적인 얘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거 아니냐는 이런 해석이 나왔는데, 그런데 오늘 또 달랐습니다.

황 전 총리가 오늘 열린 TV토론회에선 어제 탄핵에 대한 질문에 OX는 적절하지 않다.

자신은 세모로 답하려고 했다 그런데 선택지가 없었다, 이렇게 말한 겁니다.

[앵커]

그러면 어제 X가 아니고, 세모를 들고 싶었는데 세모가 없었다.

그래서 해명을 했다 이런건가요?

[기자]

그런데 그런 과정에 하고싶은 얘기가 있었다면 어제 토론과정에서 설명을 하면 되는 것 아니였겠습니까?

그러면서도 오늘 한말이 무엇이냐면, 탄핵 자체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면 그 결과인 탄핵 자체도 잘못됐다고 해석 될 수 있는 부분 아닐까요?

[앵커]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앞뒤가 안맞고요.

[기자]

그렇죠,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사면 얘기가 나왔을때 오래 구금돼 있어서 안타깝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결국 황 전 총리는 친박이냐 아니냐, 전당대회 초기부터 계속 논란이 됐었는데, 지금까지도 이걸 두고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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