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바르는 7살?”…美 언론, 어린이 겨냥 ‘K-뷰티’ 조명

입력 2019.02.21 (07:20) 수정 2019.02.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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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가기 전 5분 메이크업, 4살 아기가 알려주는 화장법 등 요즘 유튜브를 보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화장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어린이집 유아까지 화장하는 'K-뷰티' 현상을 미국 언론이 집중 조명했습니다.

미 언론은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둥이 자매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 '뚜아뚜지'입니다.

구독자가 53만명에 이를 정도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이 쌍둥이 자매들,

'아기들이 알려주는 화장법'을 직접 시연하기도 합니다.

["립스틱도 발라볼까 (아냐, 팩트를 먼저 발라야 해)"]

최근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손톱 손질과 얼굴관리까지 해주는 스파 시설도 생겼습니다.

주요 고객은 10살 미만의 어린이들입니다.

이 곳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미고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기있게 보여야 해. 생기있게!"]

이처럼 유치원생까지 번진 우리나라의 화장 열풍을 워싱턴포스트가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K-뷰티'로 아시아 시장을 평정한 한국 화장품 업계가 이제 새로운 고객층, 어린이들에게 주목한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의 화장 열풍에 대한 찬반 논란도 전했습니다.

부모와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지만 어릴때부터 외모에 대한 가치를 주입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화장하는 어린이들을 상품화하는 현상도 짚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화장품 산업은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K-뷰티' 화장법을 따라하려는 미국 내 여성들은 10대부터 유명 여성 정치인들까지 다양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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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립스틱 바르는 7살?”…美 언론, 어린이 겨냥 ‘K-뷰티’ 조명
    • 입력 2019-02-21 07:27:55
    • 수정2019-02-21 08: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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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가기 전 5분 메이크업, 4살 아기가 알려주는 화장법 등 요즘 유튜브를 보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화장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어린이집 유아까지 화장하는 'K-뷰티' 현상을 미국 언론이 집중 조명했습니다.

미 언론은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둥이 자매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 '뚜아뚜지'입니다.

구독자가 53만명에 이를 정도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이 쌍둥이 자매들,

'아기들이 알려주는 화장법'을 직접 시연하기도 합니다.

["립스틱도 발라볼까 (아냐, 팩트를 먼저 발라야 해)"]

최근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손톱 손질과 얼굴관리까지 해주는 스파 시설도 생겼습니다.

주요 고객은 10살 미만의 어린이들입니다.

이 곳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미고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기있게 보여야 해. 생기있게!"]

이처럼 유치원생까지 번진 우리나라의 화장 열풍을 워싱턴포스트가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K-뷰티'로 아시아 시장을 평정한 한국 화장품 업계가 이제 새로운 고객층, 어린이들에게 주목한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의 화장 열풍에 대한 찬반 논란도 전했습니다.

부모와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지만 어릴때부터 외모에 대한 가치를 주입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화장하는 어린이들을 상품화하는 현상도 짚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화장품 산업은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K-뷰티' 화장법을 따라하려는 미국 내 여성들은 10대부터 유명 여성 정치인들까지 다양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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