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철·비건 하노이서 첫 접촉…의제 협상 본격화

입력 2019.02.21 (17:04) 수정 2019.02.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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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제 협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북미 의제 협상 책임자들이 모두 하노이에 도착해 오늘 사실상 첫 접촉을 갖는 등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오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노이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반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일행의 숙소를 찾았습니다.

이달 초 비건 대표가 평양을 찾아 회담을 한 뒤 2주 만의 만남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사실상 북미 실무 회담이 시작된 겁니다.

이번 실무 회담에서 양측은 하노이 선언문에 포함될 비핵화와 상응조치 등 각종 의제를 놓고 치열한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반쯤 특별 항공편으로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혁철 대표는 비건 대표보다 하루 전인 어제 저녁 8시 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뒤 베느탐 정부 영빈관에 숙소를 잡고 미국 측과의 회동을 준비했습니다.

의전 준비 역시, 회담장과 숙소 등 가닥이 잡히면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고위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당초 예상됐던 JW 메리어트 호텔이, 김정은 위원장 숙소는 멜리아 호텔이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회담장으로는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닷새 째 방문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김 위원장이 하노이로 올 때와 평양으로 돌아갈 때 각각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항공편과 함께, 일부 구간에서는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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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혁철·비건 하노이서 첫 접촉…의제 협상 본격화
    • 입력 2019-02-21 17:06:54
    • 수정2019-02-21 19: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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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제 협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북미 의제 협상 책임자들이 모두 하노이에 도착해 오늘 사실상 첫 접촉을 갖는 등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오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노이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반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일행의 숙소를 찾았습니다.

이달 초 비건 대표가 평양을 찾아 회담을 한 뒤 2주 만의 만남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사실상 북미 실무 회담이 시작된 겁니다.

이번 실무 회담에서 양측은 하노이 선언문에 포함될 비핵화와 상응조치 등 각종 의제를 놓고 치열한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반쯤 특별 항공편으로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혁철 대표는 비건 대표보다 하루 전인 어제 저녁 8시 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뒤 베느탐 정부 영빈관에 숙소를 잡고 미국 측과의 회동을 준비했습니다.

의전 준비 역시, 회담장과 숙소 등 가닥이 잡히면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고위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당초 예상됐던 JW 메리어트 호텔이, 김정은 위원장 숙소는 멜리아 호텔이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회담장으로는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닷새 째 방문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김 위원장이 하노이로 올 때와 평양으로 돌아갈 때 각각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항공편과 함께, 일부 구간에서는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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