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가 북미회담 예고…CNN “볼턴, 주 후반 방한”

입력 2019.02.21 (18:59) 수정 2019.02.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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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풀려면 북한이 뭔가를 해야 한다며 하노이 회동 이후 추가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북 강경파인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많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가 매우 좋고,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가 없다는 점도 평가했습니다.

특히, 자신은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싶다면서 그러려면 북한이 의미있는 뭔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대북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습니다. 제재를 해제하고 싶지만, 그러려면 북한에서 의미 있는 조치를 해야 합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촉구하는 의미가 담긴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해제 조건'을 언급한 건 드문 일입니다.

세 번 째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꺼리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비핵화 협상 자체는 장기전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이번이 마지막 회담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북한과) 관계는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은 존 볼턴 美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협의를 위해 이번 주 후반 한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은 한 때 '선 비핵화, 이후 보상'을 의미하는 리비아 모델을 주장해 북측의 강한 반발을 불렀으며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배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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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추가 북미회담 예고…CNN “볼턴, 주 후반 방한”
    • 입력 2019-02-21 19:00:53
    • 수정2019-02-21 19: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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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풀려면 북한이 뭔가를 해야 한다며 하노이 회동 이후 추가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북 강경파인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많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가 매우 좋고,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가 없다는 점도 평가했습니다.

특히, 자신은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싶다면서 그러려면 북한이 의미있는 뭔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대북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습니다. 제재를 해제하고 싶지만, 그러려면 북한에서 의미 있는 조치를 해야 합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촉구하는 의미가 담긴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해제 조건'을 언급한 건 드문 일입니다.

세 번 째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꺼리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비핵화 협상 자체는 장기전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이번이 마지막 회담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북한과) 관계는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은 존 볼턴 美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협의를 위해 이번 주 후반 한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은 한 때 '선 비핵화, 이후 보상'을 의미하는 리비아 모델을 주장해 북측의 강한 반발을 불렀으며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배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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