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철·비건, 이틀째 하노이 실무협상…‘팽팽한 기싸움’ 전망

입력 2019.02.22 (17:03) 수정 2019.02.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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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특별대표들이 이틀째 하노이 실무협상에 돌입했습니다.

한국의 북핵협상대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하노이에 도착했는데요.

2차 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비핵화와 상응조치와 관련한 의제 협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특별대표들의 실무협상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11시 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영빈관을 떠나 비건 대표 일행의 숙소를 찾았습니다.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 국장대행도 김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두고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특히 북한 측의 영변 핵 시설 페기, 검증과 미국 측의 상응조치를 중심으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이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이 마중물 역할을 할 지 주목됩니다.

한편, 어제 진행된 첫날 협상은 4시간 반 동안 이어졌습니다.

어제 협상 도중 KBS 취재진과 마주친 김혁철 대표는 북미 간 이야기가 잘 되고 있는지, 제재 완화를 요구했는 지 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해도 좋냐는 질문에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어제 협상이 끝난 뒤 비건대표는 미 대사관을 방문했고, 북측 팀도 영빈관을 떠난 것으로 파악돼 협상결과를 곧바로 북미 정상에게 보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오후 3시 쯤 노이바이 공항을 통해 하노이에 입국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이르면 오늘 오후 비건 특별대표를 만나 실무협상 상황을 공유받고, 2차 북미정상회담 때까지 현지에 머물며 수시로 협상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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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혁철·비건, 이틀째 하노이 실무협상…‘팽팽한 기싸움’ 전망
    • 입력 2019-02-22 17:04:21
    • 수정2019-02-22 17: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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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특별대표들이 이틀째 하노이 실무협상에 돌입했습니다.

한국의 북핵협상대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하노이에 도착했는데요.

2차 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비핵화와 상응조치와 관련한 의제 협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특별대표들의 실무협상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11시 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영빈관을 떠나 비건 대표 일행의 숙소를 찾았습니다.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 국장대행도 김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두고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특히 북한 측의 영변 핵 시설 페기, 검증과 미국 측의 상응조치를 중심으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이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이 마중물 역할을 할 지 주목됩니다.

한편, 어제 진행된 첫날 협상은 4시간 반 동안 이어졌습니다.

어제 협상 도중 KBS 취재진과 마주친 김혁철 대표는 북미 간 이야기가 잘 되고 있는지, 제재 완화를 요구했는 지 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해도 좋냐는 질문에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어제 협상이 끝난 뒤 비건대표는 미 대사관을 방문했고, 북측 팀도 영빈관을 떠난 것으로 파악돼 협상결과를 곧바로 북미 정상에게 보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오후 3시 쯤 노이바이 공항을 통해 하노이에 입국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이르면 오늘 오후 비건 특별대표를 만나 실무협상 상황을 공유받고, 2차 북미정상회담 때까지 현지에 머물며 수시로 협상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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