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회담 이틀째…의제 협상 가속화

입력 2019.02.22 (19:00) 수정 2019.02.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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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노이 현지에서 양측 특별대표 실무회담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노이에 도착한 한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면담을 갖고 협상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텔 앞 검은색 승용차에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 일행이 탑니다.

북한 대표단이 또다시 미국 측이 묵는 숙소를 찾아 재개된 오늘 협상은 5시간 반 가까이 진행된 뒤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저녁 늦게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북측 협상단에 동행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은 본국에 협상 내용을 보고하는 듯, 여러 차례 북측 협상단 숙소인 영빈관을 오가기도 했습니다.

북한 측의 영변 핵 시설 페기, 검증과 미국 측의 상응조치를 중심으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특히 이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이 마중물 역할을 할 지가 관건입니다.

한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우리 시각 오후 3시 쯤 하노이에 입국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이르면 오늘 오후 비건 특별대표를 만나 실무협상 상황을 공유받고, 2차 북미정상회담 때까지 현지에 머물며 수시로 협상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지금 비건 대표하고 김혁철 대표가 협상을 시작한만큼 그게 성공으로 이어져서 전체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회담 닷새 전인 하노이 현지에서는 회담장과 공연장으로 유력한 메트로폴 호텔과 오페라하우스 경비가 강화되고, 또 김정은 맥주와 트럼프 티셔츠가 등장하는 등 정상회담 마케팅도 한창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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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실무회담 이틀째…의제 협상 가속화
    • 입력 2019-02-22 19:02:52
    • 수정2019-02-22 19: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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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노이 현지에서 양측 특별대표 실무회담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노이에 도착한 한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면담을 갖고 협상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텔 앞 검은색 승용차에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 일행이 탑니다.

북한 대표단이 또다시 미국 측이 묵는 숙소를 찾아 재개된 오늘 협상은 5시간 반 가까이 진행된 뒤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저녁 늦게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북측 협상단에 동행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은 본국에 협상 내용을 보고하는 듯, 여러 차례 북측 협상단 숙소인 영빈관을 오가기도 했습니다.

북한 측의 영변 핵 시설 페기, 검증과 미국 측의 상응조치를 중심으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특히 이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이 마중물 역할을 할 지가 관건입니다.

한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우리 시각 오후 3시 쯤 하노이에 입국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이르면 오늘 오후 비건 특별대표를 만나 실무협상 상황을 공유받고, 2차 북미정상회담 때까지 현지에 머물며 수시로 협상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지금 비건 대표하고 김혁철 대표가 협상을 시작한만큼 그게 성공으로 이어져서 전체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회담 닷새 전인 하노이 현지에서는 회담장과 공연장으로 유력한 메트로폴 호텔과 오페라하우스 경비가 강화되고, 또 김정은 맥주와 트럼프 티셔츠가 등장하는 등 정상회담 마케팅도 한창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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