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은 전 정부 교육 탓”…야, ‘망언’ 비판

입력 2019.02.23 (09:33) 수정 2019.02.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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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20대 남성의 정부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은 설 의원 발언이 '20대 청년에 대한 모독이다'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층의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복잡한 현상이라면서 젠더 갈등과 함께 교육 문제를 꼽았습니다.

설 최고위원은 "20대 남성들이 학교 교육을 받을 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며,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설 의원은 자신은 "유신 이전에 학교 교육을 거의 마쳐 민주주의 교육을 잘 받았다"면서, "그런데 지금 20대를 놓고 보면 그런 교육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당들은 일제히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20대를 모욕한 설 최고위원은 사퇴하라고 밝혔습니다.

[장능인/자유한국당 대변인 : "본인이 속한 진영에 대해 지지를 보내지 않으면 바로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은 멍청이가 된다는 것입니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청년들의 건전한 불만을 전 정권 교육 탓으로 돌리는 건 비열하다", "국민 상식으로 이해 못할 발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설 의원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말이 아니라 교육-환경과 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면서, "오해를 불러일으켜서 상처가 된 분들이 있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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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훈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은 전 정부 교육 탓”…야, ‘망언’ 비판
    • 입력 2019-02-23 09:34:54
    • 수정2019-02-23 09: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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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20대 남성의 정부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은 설 의원 발언이 '20대 청년에 대한 모독이다'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층의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복잡한 현상이라면서 젠더 갈등과 함께 교육 문제를 꼽았습니다.

설 최고위원은 "20대 남성들이 학교 교육을 받을 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며,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설 의원은 자신은 "유신 이전에 학교 교육을 거의 마쳐 민주주의 교육을 잘 받았다"면서, "그런데 지금 20대를 놓고 보면 그런 교육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당들은 일제히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20대를 모욕한 설 최고위원은 사퇴하라고 밝혔습니다.

[장능인/자유한국당 대변인 : "본인이 속한 진영에 대해 지지를 보내지 않으면 바로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은 멍청이가 된다는 것입니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청년들의 건전한 불만을 전 정권 교육 탓으로 돌리는 건 비열하다", "국민 상식으로 이해 못할 발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설 의원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말이 아니라 교육-환경과 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면서, "오해를 불러일으켜서 상처가 된 분들이 있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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