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귀국 중…보안구멍 중국 ‘험악’

입력 2019.03.04 (06:37) 수정 2019.03.04 (09: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귀국길에 오른 김정은 위원장! 지금 중국 어디쯤 갔을까요? 시진핑 주석을 만나고 갈지도 여전히 관심거리인데요.

'한 나라 지도자를 암살하고 싶다'는 글을 SNS에 올린 중국 네티즌이 체포되는 등 김 위원장의 귀국길, 중국당국의 보안 조치가 삼엄하다고 합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랫폼에서 담배를 피우는 김정은 위원장, 재떨이를 받쳐 든 김여정 부부장.

김 위원장 베트남 방문길에 이 모습이 찍힌 중국 난닝역에는 가림막이 쳐졌습니다.

열차가 정차하지도 않는 창사역에도 무장 군인이 배치됐습니다.

핑샹시정부는 네티즌 4명을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체포해 구류 등의 처분을 내렸다는 발표까지 내놨습니다.

'어떤 나라 지도자를 암살하고 싶다, 같이 할 사람을 구한다' '영도자에게 폭탄을 던지면 맞을까' 이런 내용으로, 특별열차가 한창 핑샹역으로 달리던 지난달 25일 올라온 글들입니다.

김 위원장을 특정하지 않았고, 다분히 장난기로 보이지만 중국당국은 부적절한 글로 선동을 했다고 봤습니다.

중국 당국은 외신기자들의 취재를 아예 원천차단하는 등 김 위원장 베트남 방문 때보다 귀국길에 통제를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별열차는 현재 허난성 정저우를 지나, 허베이성 스좌좡 근처까지 왔습니다. 전체 여정의 절반을 이제 넘어선 겁니다.

스좌장에서 베이징으로 가거나 아니면 텐진으로 돌려 곧바로 평양으로 갈 수 있습니다.

베이징으로 간다면 시진핑 주석과 오늘 중 5차 북·중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 개막한 중국 양회에다 김 위원장의 심신 상태를 고려했을 때 곧바로 평양으로 갈 거라는 관측도 높습니다.

특별열차 동선이 어디로 잡힐 지는 열차 속도 등을 감안했을 때 오늘 오전 9시 무렵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열차 귀국 중…보안구멍 중국 ‘험악’
    • 입력 2019-03-04 06:39:04
    • 수정2019-03-04 09:08:45
    뉴스광장 1부
[앵커]

귀국길에 오른 김정은 위원장! 지금 중국 어디쯤 갔을까요? 시진핑 주석을 만나고 갈지도 여전히 관심거리인데요.

'한 나라 지도자를 암살하고 싶다'는 글을 SNS에 올린 중국 네티즌이 체포되는 등 김 위원장의 귀국길, 중국당국의 보안 조치가 삼엄하다고 합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랫폼에서 담배를 피우는 김정은 위원장, 재떨이를 받쳐 든 김여정 부부장.

김 위원장 베트남 방문길에 이 모습이 찍힌 중국 난닝역에는 가림막이 쳐졌습니다.

열차가 정차하지도 않는 창사역에도 무장 군인이 배치됐습니다.

핑샹시정부는 네티즌 4명을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체포해 구류 등의 처분을 내렸다는 발표까지 내놨습니다.

'어떤 나라 지도자를 암살하고 싶다, 같이 할 사람을 구한다' '영도자에게 폭탄을 던지면 맞을까' 이런 내용으로, 특별열차가 한창 핑샹역으로 달리던 지난달 25일 올라온 글들입니다.

김 위원장을 특정하지 않았고, 다분히 장난기로 보이지만 중국당국은 부적절한 글로 선동을 했다고 봤습니다.

중국 당국은 외신기자들의 취재를 아예 원천차단하는 등 김 위원장 베트남 방문 때보다 귀국길에 통제를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별열차는 현재 허난성 정저우를 지나, 허베이성 스좌좡 근처까지 왔습니다. 전체 여정의 절반을 이제 넘어선 겁니다.

스좌장에서 베이징으로 가거나 아니면 텐진으로 돌려 곧바로 평양으로 갈 수 있습니다.

베이징으로 간다면 시진핑 주석과 오늘 중 5차 북·중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 개막한 중국 양회에다 김 위원장의 심신 상태를 고려했을 때 곧바로 평양으로 갈 거라는 관측도 높습니다.

특별열차 동선이 어디로 잡힐 지는 열차 속도 등을 감안했을 때 오늘 오전 9시 무렵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