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5일 연속 저감조치…청정 지역 제주까지 포함

[앵커]

미세먼지 공습이 계속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사상 처음으로 닷새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청정 지역이었던 제주까지 시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 전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가 나쁨에서 매우나쁨 수준까지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지역이 어제 9개에서 오늘은 12개 시도로 늘었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닷새째로 제도 시행 이후 5일 연속 저감조치가 이어지는 건 처음입니다.

제주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정부는 어제에 이어 비상저감조치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국민들이 미세먼지를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자치단체에서 총력을 다해 대응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오늘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전국 12개 시도의 행정 공공기관 직원들은 차량 2부제를 지켜야 합니다.

민간 사업장과 공사장도 조업시간을 줄이는 등 미세먼지 감축에 동참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조치도 적용되고 있지만 저감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