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세먼지, 전 부처 나서야”…차량 2부제도 검토

입력 2019.03.05 (21:09) 수정 2019.03.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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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 보고를 받고 비상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고 차량 2부제 실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당장 쓸 수 있는 미세먼지 대책이나 수단이 많지 않아 보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대책에 전 부처가 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

환경부 혼자 힘으로는 안 되니, 대통령과 총리의 힘을 이용해서라도 전 부처 협조를 끌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에 대용량 정화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방안을 강구해, 어린이들이 적어도 실내에서는 안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낙연 총리 역시 총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이유가 어디에 있든 이런 사태에 정부나 지자체가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지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세먼지 대책은 환경부만의 일이 아닙니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량 2부제도 언급했습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지만, 전국적인 차량 2부제를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세먼지 주원인 중 하나인 화력발전소의 가동 중단 확대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수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가동 중단 대상이나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차량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심 주요 도로에 살수차 운행을 늘려 물청소를 집중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차량 공회전 단속도 강화합니다.

논란이 큰 중국발 미세먼지는 일단 미세먼지 예보를 중국 측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협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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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미세먼지, 전 부처 나서야”…차량 2부제도 검토
    • 입력 2019-03-05 21:10:37
    • 수정2019-03-06 10: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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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 보고를 받고 비상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고 차량 2부제 실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당장 쓸 수 있는 미세먼지 대책이나 수단이 많지 않아 보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대책에 전 부처가 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 환경부 혼자 힘으로는 안 되니, 대통령과 총리의 힘을 이용해서라도 전 부처 협조를 끌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에 대용량 정화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방안을 강구해, 어린이들이 적어도 실내에서는 안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낙연 총리 역시 총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이유가 어디에 있든 이런 사태에 정부나 지자체가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지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세먼지 대책은 환경부만의 일이 아닙니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량 2부제도 언급했습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지만, 전국적인 차량 2부제를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세먼지 주원인 중 하나인 화력발전소의 가동 중단 확대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수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가동 중단 대상이나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차량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심 주요 도로에 살수차 운행을 늘려 물청소를 집중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차량 공회전 단속도 강화합니다. 논란이 큰 중국발 미세먼지는 일단 미세먼지 예보를 중국 측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협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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