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전 유재하가 눈앞에”…5G 홀로그램 회의 ‘생생’

입력 2019.03.06 (07:33) 수정 2019.03.0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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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멀리 있는 사람이 눈앞에 영상으로 나타나 이야기를 나누는 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었죠.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을 전송할 수 있는 5G 시대가 시작되면서 한국과 미국에서도 홀로그램 회의가 가능해졌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의실에 앉아 있던 남성이 건배를 제의합니다.

특수 안경으로 보면 다른 참석자들이 나타납니다.

4G 시대에서는 상상으로만 가능했지만, 5G 시대에서는 이동 기지국과 수신 단말기만 갖추면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한 남성이 무대 위에 올라 이름을 부르자 미국에 있는 회장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잘 계시죠?) 잘 지내고 있다네. 자네도 잘 지냈으면 좋겠군."]

의자에 앉은 회장이 질문을 잘 듣기 위해 몸을 숙이는 모습도 실제처럼 생생합니다.

마이클 잭슨 헌정 앨범 제작 발표회에서 미국에 있는 제작사 대표와 나눈 실시간 간담회입니다.

3차원 영상인 홀로그램과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기법이 5G 망으로 합쳐진 덕분입니다.

[이원영/KT 네트워크 전략본부 : "(홀로그램은) 카메라가 4K(UHD급 화소)를 지원해야 되는 고화질 영상이 필요합니다. 5G망의 경우에는 전송 지연을 최소화 된 망이기 때문에..."]

이런 홀로그램은 공연 분야에서는 벌써 인깁니다.

30여 년 전에 세상을 떠난 유재하가 그 때 복장 그대로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스포츠 경기를 현장에 있는 것처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기기도 발전해 반투명 디스플레이 안경만 쓰면 보이는 정보들로 원격 진료까지 가능합니다.

가상과 현실을 이어주는 실감 미디어 시장은 계속 커져 내년쯤이면 1조 7천억 원 정도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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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년 전 유재하가 눈앞에”…5G 홀로그램 회의 ‘생생’
    • 입력 2019-03-06 07:40:02
    • 수정2019-03-06 07: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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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멀리 있는 사람이 눈앞에 영상으로 나타나 이야기를 나누는 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었죠.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을 전송할 수 있는 5G 시대가 시작되면서 한국과 미국에서도 홀로그램 회의가 가능해졌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의실에 앉아 있던 남성이 건배를 제의합니다.

특수 안경으로 보면 다른 참석자들이 나타납니다.

4G 시대에서는 상상으로만 가능했지만, 5G 시대에서는 이동 기지국과 수신 단말기만 갖추면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한 남성이 무대 위에 올라 이름을 부르자 미국에 있는 회장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잘 계시죠?) 잘 지내고 있다네. 자네도 잘 지냈으면 좋겠군."]

의자에 앉은 회장이 질문을 잘 듣기 위해 몸을 숙이는 모습도 실제처럼 생생합니다.

마이클 잭슨 헌정 앨범 제작 발표회에서 미국에 있는 제작사 대표와 나눈 실시간 간담회입니다.

3차원 영상인 홀로그램과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기법이 5G 망으로 합쳐진 덕분입니다.

[이원영/KT 네트워크 전략본부 : "(홀로그램은) 카메라가 4K(UHD급 화소)를 지원해야 되는 고화질 영상이 필요합니다. 5G망의 경우에는 전송 지연을 최소화 된 망이기 때문에..."]

이런 홀로그램은 공연 분야에서는 벌써 인깁니다.

30여 년 전에 세상을 떠난 유재하가 그 때 복장 그대로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스포츠 경기를 현장에 있는 것처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기기도 발전해 반투명 디스플레이 안경만 쓰면 보이는 정보들로 원격 진료까지 가능합니다.

가상과 현실을 이어주는 실감 미디어 시장은 계속 커져 내년쯤이면 1조 7천억 원 정도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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