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6일째…실질대책 요구 봇물

입력 2019.03.06 (21:17) 수정 2019.03.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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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지 오늘(6일)로 6일째입니다.

사상 최장 기록입니다.

워낙 상황이 답답하다 보니 정부를 향해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와 집단 항의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잿빛 도심 한 가운데 한 사람이 방독면을 쓴 채 서 있습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과 대책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벌이는 시위입니다.

[유새미/녹색연합 활동가 :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 측면이고, (조치가 없다면) 미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앞이 전혀 안 보이고 모두가 방독면을 쓰고 다니고 그런 날이 올 것 같습니다."]

["보내자 미세먼지!"]

미세먼지가 연일 최악 상태을 이어가자 시민들의 불만과 짜증이 극에 달한 느낌입니다.

[황인철/녹색연합 정책팀장 : "대국민 행동조치가 야외 활동 자제해라, 마스크 써라, 이런 것들은 굉장히 일시적일 수밖에 없는 거고요. 과감한 저감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앞에서도 1인 시위가 열렸습니다.

["스톱 미세먼지, 고 액션!"]

올해 70살이 된 환경운동가 최열 씨입니다.

[최열/환경재단 이사장 : "많은 에너지 산업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런 것에 대한 전체적인 계획안이 나와서 그거를 하나하나 줄여야 되는데 그게 없는 거예요. 우리도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우리가 중국 정부나 중국 쪽에 얘기를 해서..."]

미세먼지 대책을 요구하는 한 온라인 카페엔 가입자가 몰리면서 회원이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미세먼지 피해서 필리핀에 와서 살고 있다', '교사인데 미래가 안 보여서 가입했다', '부족하지만 국민청원에 동의해달라' 항의와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글이 쌓여 있습니다.

다음 달엔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도 열 계획입니다.

미세먼지에 따른 불안감이 점점 커지면서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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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6일째…실질대책 요구 봇물
    • 입력 2019-03-06 21:19:01
    • 수정2019-03-07 09:48:05
    뉴스 9
[앵커]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지 오늘(6일)로 6일째입니다. 사상 최장 기록입니다. 워낙 상황이 답답하다 보니 정부를 향해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와 집단 항의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잿빛 도심 한 가운데 한 사람이 방독면을 쓴 채 서 있습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과 대책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벌이는 시위입니다. [유새미/녹색연합 활동가 :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 측면이고, (조치가 없다면) 미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앞이 전혀 안 보이고 모두가 방독면을 쓰고 다니고 그런 날이 올 것 같습니다."] ["보내자 미세먼지!"] 미세먼지가 연일 최악 상태을 이어가자 시민들의 불만과 짜증이 극에 달한 느낌입니다. [황인철/녹색연합 정책팀장 : "대국민 행동조치가 야외 활동 자제해라, 마스크 써라, 이런 것들은 굉장히 일시적일 수밖에 없는 거고요. 과감한 저감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앞에서도 1인 시위가 열렸습니다. ["스톱 미세먼지, 고 액션!"] 올해 70살이 된 환경운동가 최열 씨입니다. [최열/환경재단 이사장 : "많은 에너지 산업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런 것에 대한 전체적인 계획안이 나와서 그거를 하나하나 줄여야 되는데 그게 없는 거예요. 우리도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우리가 중국 정부나 중국 쪽에 얘기를 해서..."] 미세먼지 대책을 요구하는 한 온라인 카페엔 가입자가 몰리면서 회원이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미세먼지 피해서 필리핀에 와서 살고 있다', '교사인데 미래가 안 보여서 가입했다', '부족하지만 국민청원에 동의해달라' 항의와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글이 쌓여 있습니다. 다음 달엔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도 열 계획입니다. 미세먼지에 따른 불안감이 점점 커지면서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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