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긴급대책 “야외 공기청정기·차량 운행 제한 확대”

입력 2019.03.07 (21:03) 수정 2019.03.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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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란 하늘, 맑은 공기가 뉴스가 되는 시댑니다.

언제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지, 이제부턴 대책이 중요합니다.

환경부가 미세먼지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도심 옥상 등에 야외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단계별로 차량 운행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심하면 지역별 2부제 실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기오염으로 악명 높은 중국 베이징 시내에 설치한 공기정화탑입니다.

높이 7m로, 대형 흡입구를 열어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이는 방식입니다.

1시간에 공기 3만㎥를 정화한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저감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정부는 이보다 성능을 개선한 야외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국내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 "서울형 혹은 한국형 도심에서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는 기기 발굴을 하는 사업을 곧 착수할 계획입니다."]

공공건물 옥상이나 지하철 환기구 등에 설치하면 도심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예상 비용은 1대에 1억에서 2억 원,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당장 5월부터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공기 산업이 될 수 있다며 수출 계획까지 언급했습니다.

차량 운행제한도 강화합니다.

지금은 서울지역에 한해서 5등급 차량만 운행을 제한하지만, 앞으로는 저감조치 사흘째부터는 4등급 차량도 운행을 제한하고 공공기관의 모든 차량을 운행할 수 없게 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특히 저감조치가 닷새 이상 연속 발령되면 지역별 2부제 실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인공강우 공동 실험 등 대통령이 지시한 중국과의 협력 방안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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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긴급대책 “야외 공기청정기·차량 운행 제한 확대”
    • 입력 2019-03-07 21:05:15
    • 수정2019-03-08 09: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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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란 하늘, 맑은 공기가 뉴스가 되는 시댑니다. 언제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지, 이제부턴 대책이 중요합니다. 환경부가 미세먼지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도심 옥상 등에 야외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단계별로 차량 운행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심하면 지역별 2부제 실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기오염으로 악명 높은 중국 베이징 시내에 설치한 공기정화탑입니다. 높이 7m로, 대형 흡입구를 열어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이는 방식입니다. 1시간에 공기 3만㎥를 정화한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저감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정부는 이보다 성능을 개선한 야외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국내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 "서울형 혹은 한국형 도심에서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는 기기 발굴을 하는 사업을 곧 착수할 계획입니다."] 공공건물 옥상이나 지하철 환기구 등에 설치하면 도심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예상 비용은 1대에 1억에서 2억 원,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당장 5월부터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공기 산업이 될 수 있다며 수출 계획까지 언급했습니다. 차량 운행제한도 강화합니다. 지금은 서울지역에 한해서 5등급 차량만 운행을 제한하지만, 앞으로는 저감조치 사흘째부터는 4등급 차량도 운행을 제한하고 공공기관의 모든 차량을 운행할 수 없게 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특히 저감조치가 닷새 이상 연속 발령되면 지역별 2부제 실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인공강우 공동 실험 등 대통령이 지시한 중국과의 협력 방안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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