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협 이뤘지만…카풀 시행까지는 ‘산 넘어 산’

입력 2019.03.08 (06:06) 수정 2019.03.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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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합의로 중단됐던 카풀 서비스가 다시 시작될 예정이지만, 당장 언제부터 서비스가 재개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큰 틀의 타협만 이뤄냈을 뿐, 구체적으로 카풀 서비스와 택시가 어떻게 공생할 수 있을지 시행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호출합니다.

곧바로 근처 운전자와 연결돼 차량에 탑승합니다.

카카오가 도입했다 한달여 만에 중단한 '카풀' 서비스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출시하기로 한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는 이 같은 카풀 서비스를 택시와 결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주환/카카오모빌리티 대표 : "택시와 협력하는, 협력 하에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보자."]

시민들은 이번 합의로 카풀과 택시가 공생하게 돼 승차 서비스가 나아질 걸로 기대했습니다.

[정종진/서울시 강북구 : "아침 시간에 교통이 어려웠었는데 편리하게 이용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오전, 오후 총 4시간 허용된 카풀 시간대를 법 개정을 통해 못 박을지, 정부 고시 수준으로 처리할지는 민감한 부분입니다.

택시 감차 대상인 초고령자의 기준을 몇 살로 할 것이며, 택시기사 완전월급제에 필요한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하느냐도 정해야 합니다.

[박복규/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 "미비한 부분은 앞으로 소위 TF 같은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

카카오 외에 다른 중소형 카풀 업체도 합의에 동참하도록 설득하는 문제와, '타다' 등 다른 형태의 공유 차량 서비스는 어떤 식으로 택시와 공생할 수 있을지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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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타협 이뤘지만…카풀 시행까지는 ‘산 넘어 산’
    • 입력 2019-03-08 06:07:49
    • 수정2019-03-08 08: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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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합의로 중단됐던 카풀 서비스가 다시 시작될 예정이지만, 당장 언제부터 서비스가 재개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큰 틀의 타협만 이뤄냈을 뿐, 구체적으로 카풀 서비스와 택시가 어떻게 공생할 수 있을지 시행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호출합니다.

곧바로 근처 운전자와 연결돼 차량에 탑승합니다.

카카오가 도입했다 한달여 만에 중단한 '카풀' 서비스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출시하기로 한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는 이 같은 카풀 서비스를 택시와 결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주환/카카오모빌리티 대표 : "택시와 협력하는, 협력 하에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보자."]

시민들은 이번 합의로 카풀과 택시가 공생하게 돼 승차 서비스가 나아질 걸로 기대했습니다.

[정종진/서울시 강북구 : "아침 시간에 교통이 어려웠었는데 편리하게 이용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오전, 오후 총 4시간 허용된 카풀 시간대를 법 개정을 통해 못 박을지, 정부 고시 수준으로 처리할지는 민감한 부분입니다.

택시 감차 대상인 초고령자의 기준을 몇 살로 할 것이며, 택시기사 완전월급제에 필요한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하느냐도 정해야 합니다.

[박복규/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 "미비한 부분은 앞으로 소위 TF 같은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

카카오 외에 다른 중소형 카풀 업체도 합의에 동참하도록 설득하는 문제와, '타다' 등 다른 형태의 공유 차량 서비스는 어떤 식으로 택시와 공생할 수 있을지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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