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숨통 트인 하루…주말도 공기질 ‘양호’

입력 2019.03.08 (06:10) 수정 2019.03.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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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돼 전국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강한 바람이 오염물질을 흩어놓으면서 미세먼지 수치가 뚝 떨어졌는데, 이번 주말엔 전국에 비 소식도 있어서 공기 질이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처럼 공원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외출을 꺼리게 했던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결 잦아든 덕분입니다.

[김은경/서울시 관악구 : "요 며칠 동안 계속 미세먼지 때문에 애들 집에서 뛰어놀고 하느라 답답했는데 그나마 오늘은 미세먼지가 없다고 해서 나왔어요."]

어제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40마이크로그램 안팎, 여전히 평소보다 배 가까이 높은 '나쁨' 수준이었지만, 이전 사흘 동안 100마이크로그램 이상이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미세먼지를 밀어낸 건 바람입니다.

최근과 마찬가지로 중국 쪽에서 불어왔지만 풍속이 훨씬 강했습니다.

오염물질이 쌓일 새 없이 중국부터 한반도까지 빗자루로 쓸 듯 지나가며, 대기정체를 풀어준 겁니다.

다만, 충북 등 일부 내륙 지역은 산맥에 막힌 탓에 이런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용미/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오늘은)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일부 중서부와 내륙 지역에서 농도가 높겠습니다."]

내일 제주와 호남 지방을 시작으로 일요일에는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남은 미세먼지도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온난화 탓에 봄철 대기정체가 반복되는 상황이어서 언제든 바람이 약해지면 고농도 미세먼지가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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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처럼 숨통 트인 하루…주말도 공기질 ‘양호’
    • 입력 2019-03-08 06:11:02
    • 수정2019-03-08 06: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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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돼 전국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강한 바람이 오염물질을 흩어놓으면서 미세먼지 수치가 뚝 떨어졌는데, 이번 주말엔 전국에 비 소식도 있어서 공기 질이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처럼 공원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외출을 꺼리게 했던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결 잦아든 덕분입니다.

[김은경/서울시 관악구 : "요 며칠 동안 계속 미세먼지 때문에 애들 집에서 뛰어놀고 하느라 답답했는데 그나마 오늘은 미세먼지가 없다고 해서 나왔어요."]

어제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40마이크로그램 안팎, 여전히 평소보다 배 가까이 높은 '나쁨' 수준이었지만, 이전 사흘 동안 100마이크로그램 이상이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미세먼지를 밀어낸 건 바람입니다.

최근과 마찬가지로 중국 쪽에서 불어왔지만 풍속이 훨씬 강했습니다.

오염물질이 쌓일 새 없이 중국부터 한반도까지 빗자루로 쓸 듯 지나가며, 대기정체를 풀어준 겁니다.

다만, 충북 등 일부 내륙 지역은 산맥에 막힌 탓에 이런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용미/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오늘은)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일부 중서부와 내륙 지역에서 농도가 높겠습니다."]

내일 제주와 호남 지방을 시작으로 일요일에는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남은 미세먼지도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온난화 탓에 봄철 대기정체가 반복되는 상황이어서 언제든 바람이 약해지면 고농도 미세먼지가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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