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수색, 9일 만에 종료…가족 “수색 계속 해야”

입력 2019.03.08 (12:16) 수정 2019.03.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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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현장에서 진행됐던 심해수색이 열흘도 안 돼 중단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유해를 수습할 수 있도록 수색을 계속 진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텔라데이지호 가족·시민대책위원회가 심해수색을 완수하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자 생사확인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중단된 수색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원회는 정부가 지난 1일 우루과이에서 심해수색업체 '오션 인피니티'사와 2차 수색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 25일 동안 진행된다던 심해수색이 실제로는 9일 만에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심 3400미터가 넘는 깊은 바다에서 선원의 유해와 방수복이 발견됐지만, 정부와 수색업체가 계약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수습을 외면하고 있다는 게 위원회 주장입니다.

이들은 정부가 방관자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보내고 사고 증거자료를 모두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재작년 3월,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철광석 26만 톤을 싣고 가다 남대서양에서 침몰했습니다.

당시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실종됐습니다.

침몰 2년 만에 수색에 나선 '오션 인피니티'사는 지난달 1차 수색에서 사흘 만에 선체를 발견하고 항해기록저장장치, 일명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와 함께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주황색 물체, 선체 잔해물 일부 등도 발견했지만, 더이상의 수색은 진행하지 못하고 사고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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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9일 만에 종료…가족 “수색 계속 해야”
    • 입력 2019-03-08 12:18:31
    • 수정2019-03-08 1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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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현장에서 진행됐던 심해수색이 열흘도 안 돼 중단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유해를 수습할 수 있도록 수색을 계속 진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텔라데이지호 가족·시민대책위원회가 심해수색을 완수하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자 생사확인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중단된 수색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원회는 정부가 지난 1일 우루과이에서 심해수색업체 '오션 인피니티'사와 2차 수색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 25일 동안 진행된다던 심해수색이 실제로는 9일 만에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심 3400미터가 넘는 깊은 바다에서 선원의 유해와 방수복이 발견됐지만, 정부와 수색업체가 계약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수습을 외면하고 있다는 게 위원회 주장입니다.

이들은 정부가 방관자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보내고 사고 증거자료를 모두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재작년 3월,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철광석 26만 톤을 싣고 가다 남대서양에서 침몰했습니다.

당시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실종됐습니다.

침몰 2년 만에 수색에 나선 '오션 인피니티'사는 지난달 1차 수색에서 사흘 만에 선체를 발견하고 항해기록저장장치, 일명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와 함께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주황색 물체, 선체 잔해물 일부 등도 발견했지만, 더이상의 수색은 진행하지 못하고 사고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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