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비·체감 성과 도출…與 “적재적소” vs 野 “점입가경”

입력 2019.03.08 (21:12) 수정 2019.03.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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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개각은 크게 두 가지 맥락으로 읽힙니다.

'정치인 출신의 당 복귀', 그리고 '전문가들의 전진 배치'입니다.

내년 총선을 대비하고 내각의 성과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적재적소', 한국당은 '점입가경'..

이런 정반대의 평가를 내놨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발탁된 장관 후보자 7명은 학계 출신이 3명, 관료가 2명입니다.

국회로 돌아가는 현역 의원 4명 자리엔 2명만 채워졌습니다.

청와대 1기 참모진이 대거 민주당에 복귀한 것과 마찬가지로,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인선으로 풀이됩니다.

행안부 장관은 박근혜 정권에서 요직을 지낸 진영 의원, 중소벤처부 장관으로는 경제·사법 개혁을 주도해 온 박영선 의원을 낙점해 탕평과 개혁의 의지도 담았습니다.

청와대는 전문가 중심의 2기 내각 청사진을 이렇게 제시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맞아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 그룹에선 일찌감치 낙점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역할이 관심입니다.

대표적인 남북 경협론자라는 점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향한 문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는 평가입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전문성이 검증되고 정책 실행능력이 우선시된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여겨집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북한 관련된 정책의 실패를 계속해서 답습하겠다는 것을 고집하는 개각으로 보입니다."]

오는 5월, 문재인 정부는 출범 만 2년을 맞습니다.

청와대는 초대 장관 3명에 대한 '5월 개각설'에 대해선 "인위적 개각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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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대비·체감 성과 도출…與 “적재적소” vs 野 “점입가경”
    • 입력 2019-03-08 21:14:09
    • 수정2019-03-08 2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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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개각은 크게 두 가지 맥락으로 읽힙니다.

'정치인 출신의 당 복귀', 그리고 '전문가들의 전진 배치'입니다.

내년 총선을 대비하고 내각의 성과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적재적소', 한국당은 '점입가경'..

이런 정반대의 평가를 내놨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발탁된 장관 후보자 7명은 학계 출신이 3명, 관료가 2명입니다.

국회로 돌아가는 현역 의원 4명 자리엔 2명만 채워졌습니다.

청와대 1기 참모진이 대거 민주당에 복귀한 것과 마찬가지로,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인선으로 풀이됩니다.

행안부 장관은 박근혜 정권에서 요직을 지낸 진영 의원, 중소벤처부 장관으로는 경제·사법 개혁을 주도해 온 박영선 의원을 낙점해 탕평과 개혁의 의지도 담았습니다.

청와대는 전문가 중심의 2기 내각 청사진을 이렇게 제시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맞아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 그룹에선 일찌감치 낙점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역할이 관심입니다.

대표적인 남북 경협론자라는 점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향한 문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는 평가입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전문성이 검증되고 정책 실행능력이 우선시된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여겨집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북한 관련된 정책의 실패를 계속해서 답습하겠다는 것을 고집하는 개각으로 보입니다."]

오는 5월, 문재인 정부는 출범 만 2년을 맞습니다.

청와대는 초대 장관 3명에 대한 '5월 개각설'에 대해선 "인위적 개각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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