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 맥스 추락 지점에 거대한 구덩이…中 “운항 중단”

입력 2019.03.12 (06:12) 수정 2019.03.1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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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탑승자 157명이 모두 숨진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동일 기종 여객기에 대한 운항 중단을 결정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고 기종은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최신형인데요, 지난해 10월에 이어서 넉 달여 만에 또 추락 사고가 났기 때문입니다.

이 기종을 가장 많이 사들인 나라가 중국인데요, 중국 정부도 일단 운항을 중단시켰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에 거대한 구덩이가 파였습니다.

여객기 형체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고, 탑승자 157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기는 이륙한 지 6분여 만에 추락했습니다.

[왕광후이/구조대/중국 중철그룹 에티오피아 지사 :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큰 구덩이가 파였습니다. 동체가 구덩이 안에 있어서 파내봐야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고 기종은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8 입니다.

최신형 여객기로,\ 운항 거리가 길고 연료 효율이 높아 가장 잘 팔리는 여객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29일 인도네시아에서 첫 추락 사고가 나 189명이 숨졌고, 4개월여 만에 두 번째 추락 사고가 이어진 겁니다.

[테올데 게브레마리암/에티오피아 항공 최고경영자 : "여객기를 인수한 뒤 첫 번째 설비 점검을 한 게 올해 2월 4일입니다. 새 기종이고 문제가 없던 항공기였습니다."]

안정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에티오피아는 물론 중국도 해당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시키고 사고 현장 조사에 나선 보잉사에 정보 공유를 요구했습니다.

보잉 737맥스8은 중국에만 이미 96대가 도입됐고, 전 세계에서 350여 대가 운항중입니다.

[중국 남방항공 관계자 : "지금부터 그 기종은 전부 운항 금지입니다. 우리 항공사는 그 기종의 항공편을 다른 기종으로 대체했습니다."]

중국 민항국은 이번 사고와 인도네시아 사고 간 유사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고 모두 인도된 지 얼마 안 된 기종이었고, 이륙한지 얼마 안 돼 사고가 났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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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737 맥스 추락 지점에 거대한 구덩이…中 “운항 중단”
    • 입력 2019-03-12 06:14:00
    • 수정2019-03-12 07:56:07
    뉴스광장 1부
[앵커]

탑승자 157명이 모두 숨진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동일 기종 여객기에 대한 운항 중단을 결정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고 기종은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최신형인데요, 지난해 10월에 이어서 넉 달여 만에 또 추락 사고가 났기 때문입니다.

이 기종을 가장 많이 사들인 나라가 중국인데요, 중국 정부도 일단 운항을 중단시켰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에 거대한 구덩이가 파였습니다.

여객기 형체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고, 탑승자 157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기는 이륙한 지 6분여 만에 추락했습니다.

[왕광후이/구조대/중국 중철그룹 에티오피아 지사 :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큰 구덩이가 파였습니다. 동체가 구덩이 안에 있어서 파내봐야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고 기종은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8 입니다.

최신형 여객기로,\ 운항 거리가 길고 연료 효율이 높아 가장 잘 팔리는 여객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29일 인도네시아에서 첫 추락 사고가 나 189명이 숨졌고, 4개월여 만에 두 번째 추락 사고가 이어진 겁니다.

[테올데 게브레마리암/에티오피아 항공 최고경영자 : "여객기를 인수한 뒤 첫 번째 설비 점검을 한 게 올해 2월 4일입니다. 새 기종이고 문제가 없던 항공기였습니다."]

안정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에티오피아는 물론 중국도 해당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시키고 사고 현장 조사에 나선 보잉사에 정보 공유를 요구했습니다.

보잉 737맥스8은 중국에만 이미 96대가 도입됐고, 전 세계에서 350여 대가 운항중입니다.

[중국 남방항공 관계자 : "지금부터 그 기종은 전부 운항 금지입니다. 우리 항공사는 그 기종의 항공편을 다른 기종으로 대체했습니다."]

중국 민항국은 이번 사고와 인도네시아 사고 간 유사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고 모두 인도된 지 얼마 안 된 기종이었고, 이륙한지 얼마 안 돼 사고가 났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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