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北] 북한 문화유산 탐방…역사 유적 도시 ‘개성’

입력 2019.03.12 (08:44) 수정 2019.03.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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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세계적으로 이름난 자랑스런 문화재가 있죠.

북한에도 곳곳에 오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문화재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북한 주민들은 북한 내 여러 역사 유적 도시들 중에서도 개성을 으뜸으로 꼽는다고 합니다.

북한의 역사 유적 이야기,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북한에 있는 문화유산들, 어딜 가면 볼 수 있나요?

[기자]

네, 북한의 역사 문화 유적들은 평양과 묘향산, 금강산 그리고 황해도와 개성 등 전국의 곳곳에 있습니다.

평양시 중구역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성문인 보통문은 북한의 국보 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국보 4호로 지정된 대동문은 삼국시대 유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보 173호인 정릉사는 평양시 역포구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국민들에게도 익숙한 곳인 금강산에는 표훈사와 삼불암바위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관광객들과 주민들을 맞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 개성 지역은 '역사유적지구'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있는데요.

개성의 역사 문화 유적들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2013년 개성성곽, 개성남대문, 만월대, 첨성대, 고려성균관, 왕건릉, 공민왕릉 등 12개의 개별 유적들로 이뤄진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성역사유적지구에는 이외에도 선죽교, 표충사, 숭양서원, 만월대, 7릉군, 명릉 등 역사유적들이 있습니다.

고려시기의 최고 교육 기관으로 명성이 높았던 성균관은 국내 관광객들과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앵커]

북한 내에서는 이런 문화 유적들에 대해 어떻게 소개하고 있나요?

[기자]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문화 유적들을 보게 되는데요.

일부 국내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을 통해서도 다른 주민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연간은 좀 다른 방식으로 역사 유적들에 대한 소개가 되고 있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국내의 여러 역사 문화 유적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공식 매체를 통해 소개되는 역사 유적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최근에 소개되는 여러 역사 문화 유적들은 해주시에 있는 부용당과 다라니석당을 소개했고, 평양시 평천구역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평양성과 대성구역의 안악궁터 등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해주시 부용동에 있는 부용당은 연못 가운데에 수십 개의 돌기둥을 박고 그 위에 세운 기역자로 된 건물이며, 부용당이라는 이름도 연못가에 지어진 건물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해주 다라니석당은 고려시기에 세운 것으로 높이가 5미터 이상입니다.

받침돌 위에 있는 몸돌은 6각형이며 통돌로 다듬었고, 전면에 불교계 인도어로 된 범어로 다라니경이 새겨져 있습니다.

지붕돌들은 6각형으로 만들었으며, 모서리마다 끝을 돌출시켜 거북이 머리를 형상했습니다.

[앵커]

북한 곳곳에 있는 역사 유적들을 둘러보는 주민들이 많은가요?

어떤 계기로 역사 유적들을 돌아보게 될까요?

[기자]

묘향산과 금강산 그리고 평양시 등에 있는 역사 유적들은 국내 견학과 답사를 통해서 가보게 됩니다.

양강도 혜산시에는 조선시대 초기에 건축된 혜산진성의 남문인 괘궁정이 있는데요.

2010년대부터는 결혼을 하는 부부들의 필수 코스로 들리는 곳으로 됐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함경북도의 굴포유적, 경성남문, 우암봉수터 그리고 수항루, 경성읍성, 운두산성 등 청동기시기의 원시유적과 이조봉건시기 유적들이 있으며 이 시간에 소개되지 않은 수많은 역사 유적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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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北] 북한 문화유산 탐방…역사 유적 도시 ‘개성’
    • 입력 2019-03-12 08:49:01
    • 수정2019-03-12 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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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세계적으로 이름난 자랑스런 문화재가 있죠.

북한에도 곳곳에 오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문화재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북한 주민들은 북한 내 여러 역사 유적 도시들 중에서도 개성을 으뜸으로 꼽는다고 합니다.

북한의 역사 유적 이야기,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북한에 있는 문화유산들, 어딜 가면 볼 수 있나요?

[기자]

네, 북한의 역사 문화 유적들은 평양과 묘향산, 금강산 그리고 황해도와 개성 등 전국의 곳곳에 있습니다.

평양시 중구역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성문인 보통문은 북한의 국보 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국보 4호로 지정된 대동문은 삼국시대 유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보 173호인 정릉사는 평양시 역포구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국민들에게도 익숙한 곳인 금강산에는 표훈사와 삼불암바위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관광객들과 주민들을 맞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 개성 지역은 '역사유적지구'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있는데요.

개성의 역사 문화 유적들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2013년 개성성곽, 개성남대문, 만월대, 첨성대, 고려성균관, 왕건릉, 공민왕릉 등 12개의 개별 유적들로 이뤄진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성역사유적지구에는 이외에도 선죽교, 표충사, 숭양서원, 만월대, 7릉군, 명릉 등 역사유적들이 있습니다.

고려시기의 최고 교육 기관으로 명성이 높았던 성균관은 국내 관광객들과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앵커]

북한 내에서는 이런 문화 유적들에 대해 어떻게 소개하고 있나요?

[기자]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문화 유적들을 보게 되는데요.

일부 국내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을 통해서도 다른 주민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연간은 좀 다른 방식으로 역사 유적들에 대한 소개가 되고 있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국내의 여러 역사 문화 유적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공식 매체를 통해 소개되는 역사 유적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최근에 소개되는 여러 역사 문화 유적들은 해주시에 있는 부용당과 다라니석당을 소개했고, 평양시 평천구역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평양성과 대성구역의 안악궁터 등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해주시 부용동에 있는 부용당은 연못 가운데에 수십 개의 돌기둥을 박고 그 위에 세운 기역자로 된 건물이며, 부용당이라는 이름도 연못가에 지어진 건물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해주 다라니석당은 고려시기에 세운 것으로 높이가 5미터 이상입니다.

받침돌 위에 있는 몸돌은 6각형이며 통돌로 다듬었고, 전면에 불교계 인도어로 된 범어로 다라니경이 새겨져 있습니다.

지붕돌들은 6각형으로 만들었으며, 모서리마다 끝을 돌출시켜 거북이 머리를 형상했습니다.

[앵커]

북한 곳곳에 있는 역사 유적들을 둘러보는 주민들이 많은가요?

어떤 계기로 역사 유적들을 돌아보게 될까요?

[기자]

묘향산과 금강산 그리고 평양시 등에 있는 역사 유적들은 국내 견학과 답사를 통해서 가보게 됩니다.

양강도 혜산시에는 조선시대 초기에 건축된 혜산진성의 남문인 괘궁정이 있는데요.

2010년대부터는 결혼을 하는 부부들의 필수 코스로 들리는 곳으로 됐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함경북도의 굴포유적, 경성남문, 우암봉수터 그리고 수항루, 경성읍성, 운두산성 등 청동기시기의 원시유적과 이조봉건시기 유적들이 있으며 이 시간에 소개되지 않은 수많은 역사 유적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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