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 8’ 약 20개국 운항 중단

입력 2019.03.13 (08:14) 수정 2019.03.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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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 8 추락 사고 이후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이스타 항공도 해당 기종을 2대 보유하고 있는데,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운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 8 기종 운항 금지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독일 항공당국은 해당 기종의 자국 영공 운항을 금지했고 프랑스 항공안전청도 자국 운항을 막았습니다.

앞서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등 사고 발생 사흘 만에 해당 기종 운항 중단을 결정한 국가는 20개 정도로 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스타 항공이 2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기종의 운항 중단 결정이 각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은 이런 흐름에서 빠져 있습니다.

미 연방 항공청은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확인되면 즉각 적절한 조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만 운항 중단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잉 최고 경영자 데니스 뮐렌버그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해당 기종의 미국 내 운항 중단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요청을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잉 사고와 관련해 항공기가 비행을 하기에 너무 복잡해지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비행기 조종사들은 더이상 필요하지 않고, 매사추세츠공대 컴퓨터 과학자들이 필요하게 됐다고 썼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보잉사가 안전성 우려가 제기된 737 맥스 기종에 대해 조종 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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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 737 맥스 8’ 약 20개국 운항 중단
    • 입력 2019-03-13 08:17:25
    • 수정2019-03-13 08: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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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 8 추락 사고 이후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이스타 항공도 해당 기종을 2대 보유하고 있는데,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운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 8 기종 운항 금지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독일 항공당국은 해당 기종의 자국 영공 운항을 금지했고 프랑스 항공안전청도 자국 운항을 막았습니다.

앞서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등 사고 발생 사흘 만에 해당 기종 운항 중단을 결정한 국가는 20개 정도로 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스타 항공이 2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기종의 운항 중단 결정이 각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은 이런 흐름에서 빠져 있습니다.

미 연방 항공청은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확인되면 즉각 적절한 조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만 운항 중단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잉 최고 경영자 데니스 뮐렌버그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해당 기종의 미국 내 운항 중단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요청을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잉 사고와 관련해 항공기가 비행을 하기에 너무 복잡해지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비행기 조종사들은 더이상 필요하지 않고, 매사추세츠공대 컴퓨터 과학자들이 필요하게 됐다고 썼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보잉사가 안전성 우려가 제기된 737 맥스 기종에 대해 조종 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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