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음주운전 사고로 7명 사상…무면허에 만취 상태

입력 2019.03.13 (19:31) 수정 2019.03.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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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북 경산에서 고등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하면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운전대를 잡은 고등학생은 무면허에 만취 상태였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경산의 한 도로에 갑자기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내달립니다.

그대로 중앙선을 넘더니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합니다.

두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사고 당시 목격자 : "세게 박았죠. 한 차는 앞이 완전히 없고 뒤차는 많이 찌그러졌던데 119가 와서 차를 당겨서 사람을 꺼냈거든요."]

사고로 맞은편 차량에 타고 있던 47살 이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두 차량 탑승자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한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자, 건너편 차량이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하고 정면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고등학생 16살 서모 군으로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가해 차량에는 서 군의 동갑 친구 1명과 지인 41살 이 모 씨도 타고 있었는데 함께 음주를 한 뒤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서 군과 이 씨가) 예전에 어느 가게에서 알게 된 사이인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 된 사이인 것 같습니다. 가게주인은 아니고..."]

경찰은 가해 차량의 동승자 2명이 단순히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 혹은, 적극 독려했는지 등을 조사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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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음주운전 사고로 7명 사상…무면허에 만취 상태
    • 입력 2019-03-13 19:35:59
    • 수정2019-03-14 09: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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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북 경산에서 고등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하면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운전대를 잡은 고등학생은 무면허에 만취 상태였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경산의 한 도로에 갑자기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내달립니다. 그대로 중앙선을 넘더니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합니다. 두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사고 당시 목격자 : "세게 박았죠. 한 차는 앞이 완전히 없고 뒤차는 많이 찌그러졌던데 119가 와서 차를 당겨서 사람을 꺼냈거든요."] 사고로 맞은편 차량에 타고 있던 47살 이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두 차량 탑승자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한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자, 건너편 차량이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하고 정면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고등학생 16살 서모 군으로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가해 차량에는 서 군의 동갑 친구 1명과 지인 41살 이 모 씨도 타고 있었는데 함께 음주를 한 뒤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서 군과 이 씨가) 예전에 어느 가게에서 알게 된 사이인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 된 사이인 것 같습니다. 가게주인은 아니고..."] 경찰은 가해 차량의 동승자 2명이 단순히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 혹은, 적극 독려했는지 등을 조사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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