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단톡방에 “‘경찰총장’이 뒤봐줘”…연루여부 조사

입력 2019.03.14 (06:05) 수정 2019.03.14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준영 씨 휴대전화 대화방 내역은 경찰이 아닌 먼저 국민권익위에 제출됐죠.

대화방 내용에 당시 경찰 최고위 간부와의 유착 의혹이 포함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수 정준영 씨의 휴대전화 대화방 기록을 국민권익위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가 정 씨의 단체 대화방에 경찰 최고위 간부와의 유착 의혹이 담긴 내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정현/변호사/어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어요. 개인적인, 어떤 뭐, 비위라든지 아니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처리했다. 이런 식의 대화들이 있어요."]

대화방에는 경찰 여럿이 등장하는데 지방청장급 이상의 최고위층 1명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큰 우두머리하고 유착이 돼 있으니까 이렇게 내려오는 형태가 아닌가. 그러니까 이렇게 들어와서 이렇게 내려오는..."]

경찰 간부로부터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은 것을 자랑하는 대화 내용도 있다며 소개했습니다.

카톡 기록을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는 유흥업소와 경찰의 유착 의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화방에 등장하는 경찰 연루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최고위층 연루 의혹에 대해 2016년 7월 작성된 카톡 대화방에 다소 정확하진 않지만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한 차례 언급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정준영 씨에 대해선 마약 검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승리 단톡방에 “‘경찰총장’이 뒤봐줘”…연루여부 조사
    • 입력 2019-03-14 06:06:03
    • 수정2019-03-14 08:02:06
    뉴스광장 1부
[앵커]

정준영 씨 휴대전화 대화방 내역은 경찰이 아닌 먼저 국민권익위에 제출됐죠.

대화방 내용에 당시 경찰 최고위 간부와의 유착 의혹이 포함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수 정준영 씨의 휴대전화 대화방 기록을 국민권익위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가 정 씨의 단체 대화방에 경찰 최고위 간부와의 유착 의혹이 담긴 내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정현/변호사/어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어요. 개인적인, 어떤 뭐, 비위라든지 아니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처리했다. 이런 식의 대화들이 있어요."]

대화방에는 경찰 여럿이 등장하는데 지방청장급 이상의 최고위층 1명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큰 우두머리하고 유착이 돼 있으니까 이렇게 내려오는 형태가 아닌가. 그러니까 이렇게 들어와서 이렇게 내려오는..."]

경찰 간부로부터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은 것을 자랑하는 대화 내용도 있다며 소개했습니다.

카톡 기록을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는 유흥업소와 경찰의 유착 의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화방에 등장하는 경찰 연루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최고위층 연루 의혹에 대해 2016년 7월 작성된 카톡 대화방에 다소 정확하진 않지만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한 차례 언급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정준영 씨에 대해선 마약 검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