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보석 후 첫 재판 출석…이팔성 구인장 발부

입력 2019.03.14 (09:37) 수정 2019.03.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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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자택구금'을 조건으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13일) 보석 이후 처음으로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일주일 만의 외출인데요.

지지자들에게 미소도 지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판부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끝내 불출석한 핵심 증인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석 일주일 만에 불구속 상태로 법원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이명박!"]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연신 미소를 보입니다.

경찰과 경호인력이 주변을 통제한 가운데, 별 도움 없이 30미터를 걸어 법원 건물로 들어갑니다.

재판이 끝나고 나올 때엔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재판은 증인 신문이 예정됐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40분 만에 끝났습니다.

건강이 나쁘고 이 전 대통령 앞에서 진술하기가 두렵다며 재판 이틀 전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불출석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며, 이 전 회장의 구인을 위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다음달 5일을 새 신문 기일로 잡았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와 사위 이상주 변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당초 이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를 앞두고 신청을 보류했었지만, 이제 불구속 재판으로 기한에 구애받지 않게된 만큼 법정에서 증언을 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핵심 증인들의 잇따른 불출석으로 공전하던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이 구인장 발부 등으로 다시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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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보석 후 첫 재판 출석…이팔성 구인장 발부
    • 입력 2019-03-14 09:39:18
    • 수정2019-03-14 09: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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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자택구금'을 조건으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13일) 보석 이후 처음으로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일주일 만의 외출인데요.

지지자들에게 미소도 지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판부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끝내 불출석한 핵심 증인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석 일주일 만에 불구속 상태로 법원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이명박!"]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연신 미소를 보입니다.

경찰과 경호인력이 주변을 통제한 가운데, 별 도움 없이 30미터를 걸어 법원 건물로 들어갑니다.

재판이 끝나고 나올 때엔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재판은 증인 신문이 예정됐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40분 만에 끝났습니다.

건강이 나쁘고 이 전 대통령 앞에서 진술하기가 두렵다며 재판 이틀 전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불출석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며, 이 전 회장의 구인을 위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다음달 5일을 새 신문 기일로 잡았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와 사위 이상주 변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당초 이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를 앞두고 신청을 보류했었지만, 이제 불구속 재판으로 기한에 구애받지 않게된 만큼 법정에서 증언을 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핵심 증인들의 잇따른 불출석으로 공전하던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이 구인장 발부 등으로 다시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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