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고 30% 봄철 발생…65%는 노인 운전자

입력 2019.03.14 (21:38) 수정 2019.03.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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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는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라 농촌에서는 농기계 운행이 잦아지는데요.

농기계 사고 운전자 10명 가운데 6명은 노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운기 한 대가 일반 도로를 달립니다.

차량과 섞여 가는 게 한눈에 봐도 위태롭습니다.

버스와 승용차들은 경운기의 느린 속도를 참지 못하고, 줄줄이 빠른 속도로 앞질러 갑니다.

나이가 들수록 예전 같지 않은 운전 실력.

집에서 멀리 떨어진 경작지까지 가려면 이런 위험한 상황이 잦은데, 교통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계현/경기도 용인시 : "앞에 별안간에 무슨 일이 있잖아, 그럼 이게 나이 먹으니까 순간에 그 대처하는 게 아무래도 떨어지죠."]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교통사고는 지난해에만 9백 건 이상 발생해 1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치사율도 일반 교통사고보다 8배 이상 높습니다.

특히 농사가 시작되는 봄철에는 나들이 차량도 많아 사고의 30%가 집중되는데, 운전자 10명 중 6명은 노인입니다.

농촌에 노인이 많은 것도 이유지만, 나이가 들면서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판단력과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도 영향이 큽니다.

[정서린/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 : "각별히 봄철에는 농촌 지역을 운행하시는 운전자분들의 안전운행도 중요합니다."]

농기계 사고는 저녁 시간대에 많이 일어나는 만큼 전문가들은 차량 운전자들이 알아보기 쉽게 야광 반사판을 농기계 여러 곳에 붙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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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기계 사고 30% 봄철 발생…65%는 노인 운전자
    • 입력 2019-03-14 21:48:09
    • 수정2019-03-14 22:35:51
    뉴스9(경인)
[앵커]

해마다 이맘때는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라 농촌에서는 농기계 운행이 잦아지는데요.

농기계 사고 운전자 10명 가운데 6명은 노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운기 한 대가 일반 도로를 달립니다.

차량과 섞여 가는 게 한눈에 봐도 위태롭습니다.

버스와 승용차들은 경운기의 느린 속도를 참지 못하고, 줄줄이 빠른 속도로 앞질러 갑니다.

나이가 들수록 예전 같지 않은 운전 실력.

집에서 멀리 떨어진 경작지까지 가려면 이런 위험한 상황이 잦은데, 교통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계현/경기도 용인시 : "앞에 별안간에 무슨 일이 있잖아, 그럼 이게 나이 먹으니까 순간에 그 대처하는 게 아무래도 떨어지죠."]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교통사고는 지난해에만 9백 건 이상 발생해 1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치사율도 일반 교통사고보다 8배 이상 높습니다.

특히 농사가 시작되는 봄철에는 나들이 차량도 많아 사고의 30%가 집중되는데, 운전자 10명 중 6명은 노인입니다.

농촌에 노인이 많은 것도 이유지만, 나이가 들면서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판단력과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도 영향이 큽니다.

[정서린/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 : "각별히 봄철에는 농촌 지역을 운행하시는 운전자분들의 안전운행도 중요합니다."]

농기계 사고는 저녁 시간대에 많이 일어나는 만큼 전문가들은 차량 운전자들이 알아보기 쉽게 야광 반사판을 농기계 여러 곳에 붙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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