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협 일주일 만에 파열음…24시간 카풀 서비스 강행

입력 2019.03.15 (07:36) 수정 2019.03.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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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업계와 카카오가 카풀 합의안을 내놓은지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카풀업계에서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를 제외한 카풀업체들은 24시간 서비스를 강행하면서 재논의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4시간 승차에, 앱으로 예약이 가능한 카풀 서비스입니다.

저렴한 요금과 심야 시간대 서비스 등으로 영업 개시 하루 만에 운전자와 이용자 6천 명이 가입했습니다.

["반갑습니다."]

[현경선/카풀 이용 직장인 : "차량 배정도 빠르고 여성 드라이버가 배정되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안심하고 탈 수 있는 것 같아서."]

자가용 카풀을 출퇴근 각각 2시간씩 만으로 제한한 대타협의 합의안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영업 형태입니다.

최근 유연근무제 확산으로 출퇴근 시간을 획일화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수현/위츠모빌리티 부대표 : "많은 이용자들이 다양한 출퇴근 시간대, 자신에게 맞는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논란을 피하기 위해 아예 요금 대신 이용자가 정한 팁만 받는 무상 카풀도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카풀 합의안'에 반기를 든 서비스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를 제외한 중소카풀업체들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카풀 시간 제한은 신규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한 대기업과 기득권끼리의 짬짜미라고 주장합니다.

[서영우/풀러스 대표 : "사실상 사업성이 없는 형태로 시간을 제한하는 법을 도입함으로써 이것에 더이상 투자하기가 어렵게 만드는 거죠."]

중소카풀업체들은 협의 전면 무효화를 선언하는 공동 입장문을 낸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법적 대응도 나설 방침입니다.

사회적 대타협 취지가 무색하게도 또다른 반발과 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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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타협 일주일 만에 파열음…24시간 카풀 서비스 강행
    • 입력 2019-03-15 07:41:41
    • 수정2019-03-16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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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업계와 카카오가 카풀 합의안을 내놓은지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카풀업계에서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를 제외한 카풀업체들은 24시간 서비스를 강행하면서 재논의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4시간 승차에, 앱으로 예약이 가능한 카풀 서비스입니다.

저렴한 요금과 심야 시간대 서비스 등으로 영업 개시 하루 만에 운전자와 이용자 6천 명이 가입했습니다.

["반갑습니다."]

[현경선/카풀 이용 직장인 : "차량 배정도 빠르고 여성 드라이버가 배정되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안심하고 탈 수 있는 것 같아서."]

자가용 카풀을 출퇴근 각각 2시간씩 만으로 제한한 대타협의 합의안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영업 형태입니다.

최근 유연근무제 확산으로 출퇴근 시간을 획일화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수현/위츠모빌리티 부대표 : "많은 이용자들이 다양한 출퇴근 시간대, 자신에게 맞는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논란을 피하기 위해 아예 요금 대신 이용자가 정한 팁만 받는 무상 카풀도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카풀 합의안'에 반기를 든 서비스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를 제외한 중소카풀업체들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카풀 시간 제한은 신규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한 대기업과 기득권끼리의 짬짜미라고 주장합니다.

[서영우/풀러스 대표 : "사실상 사업성이 없는 형태로 시간을 제한하는 법을 도입함으로써 이것에 더이상 투자하기가 어렵게 만드는 거죠."]

중소카풀업체들은 협의 전면 무효화를 선언하는 공동 입장문을 낸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법적 대응도 나설 방침입니다.

사회적 대타협 취지가 무색하게도 또다른 반발과 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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