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 돌풍에 공장 ‘쑥대밭’…지붕 날아가고 케이블카 멈추고

입력 2019.03.15 (21:30) 수정 2019.03.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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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전국 곳곳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회오리 돌풍이 불면서 제철소 지붕이 날아가는가 하면 운행중이던 케이블카가 공중에 멈춰서기도 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회오리 바람이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강판으로 된 공장 지붕이 갈갈이 뜯겨 종이 조각처럼 날아갑니다.

하늘 위에서 부서진 철근 조각들이 쏟아지고, 차량 안으로 대피한 직원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윤희진/목격자 : "차 타고 지나가는데 하늘 위에 철근이 날아다니는 게 보이고, 그게 철근인지 플라스틱인지 확인이 불가능했었는데 땅 바닥에 떨어진 것 보고 철근인 것을 확인했고."]

오늘(15일) 오후 4시쯤 이 제철소에 불어닥친 회오리 돌풍은 공장 내부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승희/현대제철 홍보팀장 : "제품을 쌓아 놓는 제품장이거든요. 제품장 쪽으로 해서 토네이도 때문에 돌풍이 불면서 지붕이 날아간... 칼라 강판... 철판 종류죠."]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건물에서도 철제 지붕이 떨어져 승용차 2대가 파손됐습니다.

여수 해상에서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도 공중에서 멈춰섰습니다.

초속 28미터의 돌풍으로 자동 제동장치가 작동하는 바람에 승객 100여 명이 20 여 분간 케이블카 안에 갇혀 불안에 떨었습니다.

[이병애/케이블카 탑승객 : "긴장돼서 이걸 붙들고. 다리에 긴장이 되가지고 땅에 발 닿으면서 막 쓰러지고, 어떤 아줌마들은 막 토하고..."]

또 천안과 아산역에는 벼락이 치면서 신호장치가 고장나 일반열차 등 20여 대의 운행이 40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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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오리 돌풍에 공장 ‘쑥대밭’…지붕 날아가고 케이블카 멈추고
    • 입력 2019-03-15 21:33:01
    • 수정2019-03-16 09: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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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전국 곳곳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회오리 돌풍이 불면서 제철소 지붕이 날아가는가 하면 운행중이던 케이블카가 공중에 멈춰서기도 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회오리 바람이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강판으로 된 공장 지붕이 갈갈이 뜯겨 종이 조각처럼 날아갑니다. 하늘 위에서 부서진 철근 조각들이 쏟아지고, 차량 안으로 대피한 직원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윤희진/목격자 : "차 타고 지나가는데 하늘 위에 철근이 날아다니는 게 보이고, 그게 철근인지 플라스틱인지 확인이 불가능했었는데 땅 바닥에 떨어진 것 보고 철근인 것을 확인했고."] 오늘(15일) 오후 4시쯤 이 제철소에 불어닥친 회오리 돌풍은 공장 내부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승희/현대제철 홍보팀장 : "제품을 쌓아 놓는 제품장이거든요. 제품장 쪽으로 해서 토네이도 때문에 돌풍이 불면서 지붕이 날아간... 칼라 강판... 철판 종류죠."]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건물에서도 철제 지붕이 떨어져 승용차 2대가 파손됐습니다. 여수 해상에서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도 공중에서 멈춰섰습니다. 초속 28미터의 돌풍으로 자동 제동장치가 작동하는 바람에 승객 100여 명이 20 여 분간 케이블카 안에 갇혀 불안에 떨었습니다. [이병애/케이블카 탑승객 : "긴장돼서 이걸 붙들고. 다리에 긴장이 되가지고 땅에 발 닿으면서 막 쓰러지고, 어떤 아줌마들은 막 토하고..."] 또 천안과 아산역에는 벼락이 치면서 신호장치가 고장나 일반열차 등 20여 대의 운행이 40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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