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북한 실험재개 좋은 생각 아냐”…트럼프 ‘침묵·무대응’

입력 2019.03.18 (09:29) 수정 2019.03.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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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핵·미사일 실험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기자회견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존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재개 움직임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다시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북측이 핵·미사일 실험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17일 방송된 뉴욕의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그들은 핵·미사일 실험으로 돌아가는 방안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는 도움이 안 되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그들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에 대해 기꺼이 할 의향이 없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중국에 대해서도 북한에 더 압박을 가해야 한다면서 엄격한 제재 이행을 주문하는 등 강경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도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위협을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를 원한다"며 발언 수위는 조절하고 나섰습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재개하면 신뢰를 저버리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대화는 계속된다면서 두 정상이 좋은 관계이기 때문에 미래의 어느 시점에 마주 앉을 수 있다고 예측한다면서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계속 침묵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보좌관을 앞세운 채, 직접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신중한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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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북한 실험재개 좋은 생각 아냐”…트럼프 ‘침묵·무대응’
    • 입력 2019-03-18 09:31:32
    • 수정2019-03-18 09: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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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핵·미사일 실험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기자회견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존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재개 움직임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다시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북측이 핵·미사일 실험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17일 방송된 뉴욕의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그들은 핵·미사일 실험으로 돌아가는 방안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는 도움이 안 되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그들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에 대해 기꺼이 할 의향이 없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중국에 대해서도 북한에 더 압박을 가해야 한다면서 엄격한 제재 이행을 주문하는 등 강경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도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위협을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를 원한다"며 발언 수위는 조절하고 나섰습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재개하면 신뢰를 저버리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대화는 계속된다면서 두 정상이 좋은 관계이기 때문에 미래의 어느 시점에 마주 앉을 수 있다고 예측한다면서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계속 침묵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보좌관을 앞세운 채, 직접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신중한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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