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자원화시설 공사장서 인부 3명 추락·사망

입력 2019.03.18 (19:31) 수정 2019.03.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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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공서에서 발주한 쓰레기 자원화 시설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보도에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북도가 발주한 쓰레기 자원화 시설 공사현장입니다.

20미터 높이 건물에 알루미늄 철판들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떨어진 철판들은 바닥에 구겨진 채 나뒹굽니다.

철제 난간 위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은 난간이 붕괴되면서 아래로 함께 추락했습니다.

근로자 3명은 시공사인 GS건설의 하청업체 소속으로 경력 10년 차 이상의 전문 타설공들입니다.

추락사고가 난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이들 근로자들은 안전모를 비롯한 보호장구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 구조물을 고정하고 있던 목재가 빠진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종희/GS건설 안전보건팀장 : "(콘크리트를) 굳히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 면을 골고루 또 펴지게끔 하는 그런 작업들을 하고 있는거죠. 난간대가 보시다시피 다 되어 있기 때문에 추락 방호 조치가 일반 바닥처럼 되어 있어서 굳이 벨트를 걸고 해야 되는 그런 의무는 없습니다."]

경찰은, 목재가 빠진 이유와 철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한 이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조물이 설계대로 설치 됐는지, 안전 수칙은 지켰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뒤 위반 여부가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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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자원화시설 공사장서 인부 3명 추락·사망
    • 입력 2019-03-18 19:34:12
    • 수정2019-03-18 19:47:38
    뉴스 7
[앵커]

관공서에서 발주한 쓰레기 자원화 시설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보도에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북도가 발주한 쓰레기 자원화 시설 공사현장입니다.

20미터 높이 건물에 알루미늄 철판들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떨어진 철판들은 바닥에 구겨진 채 나뒹굽니다.

철제 난간 위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은 난간이 붕괴되면서 아래로 함께 추락했습니다.

근로자 3명은 시공사인 GS건설의 하청업체 소속으로 경력 10년 차 이상의 전문 타설공들입니다.

추락사고가 난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이들 근로자들은 안전모를 비롯한 보호장구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 구조물을 고정하고 있던 목재가 빠진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종희/GS건설 안전보건팀장 : "(콘크리트를) 굳히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 면을 골고루 또 펴지게끔 하는 그런 작업들을 하고 있는거죠. 난간대가 보시다시피 다 되어 있기 때문에 추락 방호 조치가 일반 바닥처럼 되어 있어서 굳이 벨트를 걸고 해야 되는 그런 의무는 없습니다."]

경찰은, 목재가 빠진 이유와 철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한 이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조물이 설계대로 설치 됐는지, 안전 수칙은 지켰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뒤 위반 여부가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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