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살해범 구속영장 신청…5억 원 행방은?

입력 2019.03.19 (12:05) 수정 2019.03.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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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숨지게 한 30대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들고 달아난 5억 원의 행방과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이희진 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4살 김 모 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사건 당일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중국 동포 공범 3명을 쫓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범 1명의 가족이 사건 전인 올해 초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는데, 공범들은 국내에서 기반을 잡고 오랫동안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요청할 계획이지만 공범들이 달아난지 20일이 넘어 소재 파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 경찰은 범행 당시 김 씨가 훔친 현금 5억 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 아버지에게 빌려준 2천만 원을 받지 못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잔혹한 범죄의 이유라고 하기엔 적은 액수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현금 5억 원은 이 씨 동생이 중고차를 팔아 받은 돈을 아버지에게 맡겨 놓은 거라는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거액의 돈이 있는 걸 미리 알고 범행을 계획했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5억 원의 행방도 찾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수천 명이라는 추정까지 나오는 '이희진 씨 불법 주식거래 사건'과 이번 사건의 연관성 여부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 씨 어머니는 이 씨가 세운 투자회사의 사내이사를 맡았었고,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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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진 부모 살해범 구속영장 신청…5억 원 행방은?
    • 입력 2019-03-19 12:06:49
    • 수정2019-03-19 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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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숨지게 한 30대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들고 달아난 5억 원의 행방과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이희진 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4살 김 모 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사건 당일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중국 동포 공범 3명을 쫓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범 1명의 가족이 사건 전인 올해 초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는데, 공범들은 국내에서 기반을 잡고 오랫동안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요청할 계획이지만 공범들이 달아난지 20일이 넘어 소재 파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 경찰은 범행 당시 김 씨가 훔친 현금 5억 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 아버지에게 빌려준 2천만 원을 받지 못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잔혹한 범죄의 이유라고 하기엔 적은 액수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현금 5억 원은 이 씨 동생이 중고차를 팔아 받은 돈을 아버지에게 맡겨 놓은 거라는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거액의 돈이 있는 걸 미리 알고 범행을 계획했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5억 원의 행방도 찾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수천 명이라는 추정까지 나오는 '이희진 씨 불법 주식거래 사건'과 이번 사건의 연관성 여부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 씨 어머니는 이 씨가 세운 투자회사의 사내이사를 맡았었고,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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