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경 통신·계좌 압수수색…부인에 ‘귀국 협조’ 요청”

입력 2019.03.19 (19:01) 수정 2019.03.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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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예인과 경찰의 유착 의혹의 핵심으로 떠오른 윤모 총경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 계좌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윤 총경의 부인에게도 귀국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예인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수차례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을 유지하며 유 대표의 뒷배를 봐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수사의 초점은 윤 총경이 직위와 업무를 이용해 유 대표의 청탁을 들어줬는지 여부입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윤 총경의 통신 기록과 계좌 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이들이 다닌 골프장을 찾아 현장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들이 언제 얼마나 자주 만남을 가졌고, 골프장 비용과 식대 등은 누가 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의혹의 핵심인 윤 총경과 유 대표 2명에 대해선 출국 금지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찰은 또, 가수 최종훈 씨가 윤 총경의 부인에게 공연 티켓을 구해 준 것과 관련해 해외에 체류 중인 윤 총경의 부인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 씨는 지난 17일 경찰 소환 당시엔 윤 총경과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최종훈/가수/지난 17일 : "('경찰총장'이라고 불린 윤 총경과는 어떤 사이세요?) 저랑 관계없습니다."]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클럽 VIP'에 마약을 제공한 인물로 지목된 중국인 여성 '애나'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클럽 내 마약 유통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문호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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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총경 통신·계좌 압수수색…부인에 ‘귀국 협조’ 요청”
    • 입력 2019-03-19 19:03:40
    • 수정2019-03-19 19:08:37
    뉴스 7
[앵커]

연예인과 경찰의 유착 의혹의 핵심으로 떠오른 윤모 총경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 계좌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윤 총경의 부인에게도 귀국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예인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수차례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을 유지하며 유 대표의 뒷배를 봐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수사의 초점은 윤 총경이 직위와 업무를 이용해 유 대표의 청탁을 들어줬는지 여부입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윤 총경의 통신 기록과 계좌 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이들이 다닌 골프장을 찾아 현장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들이 언제 얼마나 자주 만남을 가졌고, 골프장 비용과 식대 등은 누가 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의혹의 핵심인 윤 총경과 유 대표 2명에 대해선 출국 금지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찰은 또, 가수 최종훈 씨가 윤 총경의 부인에게 공연 티켓을 구해 준 것과 관련해 해외에 체류 중인 윤 총경의 부인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 씨는 지난 17일 경찰 소환 당시엔 윤 총경과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최종훈/가수/지난 17일 : "('경찰총장'이라고 불린 윤 총경과는 어떤 사이세요?) 저랑 관계없습니다."]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클럽 VIP'에 마약을 제공한 인물로 지목된 중국인 여성 '애나'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클럽 내 마약 유통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문호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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