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교 “신고했지만 도움 못 받아”…인권위 “경찰이 인권침해”
입력 2019.03.19 (21:16)
수정 2019.03.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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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청난 파문으로 번진 버닝썬 클럽 의혹은, 처음엔 단순 폭행 사건이었죠.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 씨가 클럽에서 직원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는데 도리어 경찰이 김상교를 체포했었는데요.
오늘(19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김 씨에게 대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이 김 씨 체포과정에서 법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김상교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클럽 직원과 경찰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김상교/버닝썬 폭행 신고자 : "저는 폭행 피해자였고 국가 공공기관의 보호를 받기 위해 112에 신고를 했고. 도움을 받기 위해 신고를 했는데 단순하게 도움을 받지 못했어요."]
김 씨 어머니의 진정을 받은 국가인권위는 이 사건을 조사한 결과 경찰이 적법 절차를 어기는 등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씨가 직원들과 20분간 실랑이를 하고 경찰에게 욕설도 수차례 했다고 체포서에 작성됐는데, 실제로는 실랑이는 2분, 욕설은 한 차례, 경찰이 당시 상황을 사실과 다르게 부풀렸다는 게 조사 결과입니다.
또 급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미란다 원칙조차 사전에 고지하지 않아, 체포의 정당성과 적법 절차를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체포 후 지구대에서도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박광우/인권위 조사총괄과장 : "구급대원도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경찰에게 전달했습니다.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피해자의 건강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인권위는 해당 경찰관에게 직무교육을, 경찰청장엔 수사규칙과 업무관행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경찰은 권고를 검토해 개선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엄청난 파문으로 번진 버닝썬 클럽 의혹은, 처음엔 단순 폭행 사건이었죠.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 씨가 클럽에서 직원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는데 도리어 경찰이 김상교를 체포했었는데요.
오늘(19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김 씨에게 대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이 김 씨 체포과정에서 법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김상교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클럽 직원과 경찰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김상교/버닝썬 폭행 신고자 : "저는 폭행 피해자였고 국가 공공기관의 보호를 받기 위해 112에 신고를 했고. 도움을 받기 위해 신고를 했는데 단순하게 도움을 받지 못했어요."]
김 씨 어머니의 진정을 받은 국가인권위는 이 사건을 조사한 결과 경찰이 적법 절차를 어기는 등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씨가 직원들과 20분간 실랑이를 하고 경찰에게 욕설도 수차례 했다고 체포서에 작성됐는데, 실제로는 실랑이는 2분, 욕설은 한 차례, 경찰이 당시 상황을 사실과 다르게 부풀렸다는 게 조사 결과입니다.
또 급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미란다 원칙조차 사전에 고지하지 않아, 체포의 정당성과 적법 절차를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체포 후 지구대에서도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박광우/인권위 조사총괄과장 : "구급대원도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경찰에게 전달했습니다.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피해자의 건강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인권위는 해당 경찰관에게 직무교육을, 경찰청장엔 수사규칙과 업무관행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경찰은 권고를 검토해 개선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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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교 “신고했지만 도움 못 받아”…인권위 “경찰이 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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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3-19 21:22:52
[앵커]
엄청난 파문으로 번진 버닝썬 클럽 의혹은, 처음엔 단순 폭행 사건이었죠.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 씨가 클럽에서 직원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는데 도리어 경찰이 김상교를 체포했었는데요.
오늘(19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김 씨에게 대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이 김 씨 체포과정에서 법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김상교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클럽 직원과 경찰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김상교/버닝썬 폭행 신고자 : "저는 폭행 피해자였고 국가 공공기관의 보호를 받기 위해 112에 신고를 했고. 도움을 받기 위해 신고를 했는데 단순하게 도움을 받지 못했어요."]
김 씨 어머니의 진정을 받은 국가인권위는 이 사건을 조사한 결과 경찰이 적법 절차를 어기는 등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씨가 직원들과 20분간 실랑이를 하고 경찰에게 욕설도 수차례 했다고 체포서에 작성됐는데, 실제로는 실랑이는 2분, 욕설은 한 차례, 경찰이 당시 상황을 사실과 다르게 부풀렸다는 게 조사 결과입니다.
또 급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미란다 원칙조차 사전에 고지하지 않아, 체포의 정당성과 적법 절차를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체포 후 지구대에서도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박광우/인권위 조사총괄과장 : "구급대원도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경찰에게 전달했습니다.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피해자의 건강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인권위는 해당 경찰관에게 직무교육을, 경찰청장엔 수사규칙과 업무관행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경찰은 권고를 검토해 개선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엄청난 파문으로 번진 버닝썬 클럽 의혹은, 처음엔 단순 폭행 사건이었죠.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 씨가 클럽에서 직원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는데 도리어 경찰이 김상교를 체포했었는데요.
오늘(19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김 씨에게 대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이 김 씨 체포과정에서 법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김상교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클럽 직원과 경찰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김상교/버닝썬 폭행 신고자 : "저는 폭행 피해자였고 국가 공공기관의 보호를 받기 위해 112에 신고를 했고. 도움을 받기 위해 신고를 했는데 단순하게 도움을 받지 못했어요."]
김 씨 어머니의 진정을 받은 국가인권위는 이 사건을 조사한 결과 경찰이 적법 절차를 어기는 등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씨가 직원들과 20분간 실랑이를 하고 경찰에게 욕설도 수차례 했다고 체포서에 작성됐는데, 실제로는 실랑이는 2분, 욕설은 한 차례, 경찰이 당시 상황을 사실과 다르게 부풀렸다는 게 조사 결과입니다.
또 급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미란다 원칙조차 사전에 고지하지 않아, 체포의 정당성과 적법 절차를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체포 후 지구대에서도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박광우/인권위 조사총괄과장 : "구급대원도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경찰에게 전달했습니다.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피해자의 건강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인권위는 해당 경찰관에게 직무교육을, 경찰청장엔 수사규칙과 업무관행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경찰은 권고를 검토해 개선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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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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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정준영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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